본선 1회전 제4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랴오위안허 七단 / 黑 신진서 九단
백 △가 최선의 행마였다면 149도 오직 '이 한 수'의 자물쇠였다. 150으로 참고 1도의 저항은 어땠을까. 20 이후 실전보 '가' 패가 승부인데, 상변에 '가' 등 흑의 팻감이 월등히 많아 이 변화도 흑의 필승이다. 152 때 153이 예리해 154가 불가피하다. 154로는 참고 2도 1로 수를 늘리고 싶지만 흑 2, 4로 차단된다.
155부터는 특별한 묘수 없이 수를 줄이는 과정. 163으로 하나 끊어두고 165로 늘자 잠시 호흡을 고르던 랴오위안허가 항복을 선언한다. 계속 둔다면 중앙 백과 하변 흑의 수상전은 패가 정답이고, 그래선 '나' 등 흑의 월등한 팻감을 당할 수 없다. 좌하 일대 막강한 흑세의 위력이 결국 말을 한 마무리였다.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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