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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시즌 첫 선발 출격…뉴캐슬은 승격팀 노리치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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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치 푸키, 해트트릭 폭발…프리미어리그 2경기서 4골

연합뉴스

노리치의 마르코 스티퍼만과 볼 다투는 기성용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결장했던 기성용(30·뉴캐슬)이 2라운드엔 선발로 출전했지만,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기성용은 17일(현지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29분 션 롱스태프와 교체돼 나갈 때까지 뛰었다.

지난달 지휘봉을 잡은 스티브 브루스 감독 체제에서 프리 시즌 때 중용되지 못했던 기성용은 아스널과의 리그 1라운드에선 벤치에도 앉지 못한 채 결장했다가 2라운드 선발로 기회를 잡았다.

팀이 1-3으로 패하며 눈에 띄는 활약은 많이 없었지만, 코너킥 상황 등에서 장점을 보였다.

1라운드 아스널에 0-1로 졌던 뉴캐슬은 승격팀 노리치에도 져 2연패로 시즌 초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지난 시즌 2부리그인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한 노리치는 첫 경기 강호 리버풀에 1-4로 졌으나 뉴캐슬을 잡고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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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골 터뜨리고 기뻐하는 노리치의 테무 푸키
[Action Images/로이터=연합뉴스]



초반부터 몰아치는 노리치의 공세에 뉴캐슬은 쩔쩔맸다.

전반 5분 테무 푸키의 패스에 이은 토드 켄트웰의 왼발슛을 마르틴 두브라우카 골키퍼가 발로 막아냈고, 전반 15분과 25분 연이은 푸키의 슈팅도 두브라우카가 방어해내며 위기를 넘겼다.

쉴 새 없이 두드리던 노리치가 전반 32분 먼저 골문을 열었다.

뉴캐슬 수비가 크로스를 헤딩으로 처리한 것이 멀리 가지 못했고, 페널티 지역 왼쪽 푸키의 호쾌한 발리슛이 골대에 꽂혔다.

기성용은 팀이 계속 끌려다니던 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마르코 스티퍼만에게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후반 15분엔 예리한 왼쪽 코너킥을 보내기도 했으나 결정적인 기회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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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 푸키의 두 번째 골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후반 들어 압박 강도를 높이며 맞서던 뉴캐슬은 후반 18분 다시 푸키에게 일격을 당했다. 푸키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선수 셋 사이를 꿰뚫는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멀티 골을 폭발했다.

뉴캐슬은 설상가상으로 선발 공격수로 나선 조엘린통이 후반 18분 부상으로 교체돼 나가는 예상치 못한 악재까지 덮쳤다.

브루스 감독은 후반 29분 기성용을 롱스태프와 교체하는 두 번째 교체 카드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그 직후 푸키에게 또 한 골을 내줘 뉴캐슬의 패색이 짙어졌다.

1라운드 리버풀전에서 노리치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던 푸키는 리그 2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뉴캐슬은 후반 추가시간 존조 셸비가 팀의 시즌 첫 골을 넣으며 그나마 위안거리를 챙겼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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