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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오이하다· 고추하다· 포도하다· 자몽하다· 매실하다 '다들 뜻 알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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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오이하다· 고추하다· 포도하다· 자몽하다· 매실하다 '다들 뜻 알고 있나'


문화뉴스


오이하다· 고추하다· 포도하다· 자몽하다· 매실하다 '꼭 알고 써야하는 이유'


오이하다· 고추하다· 포도하다· 자몽하다· 매실하다의 뜻이 화제가 되고 있다.


'포도하다'는 도둑을 잡다 혹은 죄를 짓고 달아나다의 뜻이며 '과일하다'는 단어는 주어진 일 따위를 처리하는 데 정해진 날을 지나다는 뜻이다.


신조어는 항상 새롭게 태어나고 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유행과 신조어에 매몰되다 보면 결국 아름다운 우리말은 오염되어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렇습니다. 우리 기성세대나 젊은이들이 온라인상에서 우리말을 잘 사용하고 있지 않는다면, 분명 무의식중에 아름다운 우리말을 파괴하고 있는 것입니다.


① 사바사입니다.


사람 by 사람의 줄임말 이지요. '사람에 따라 다르다' '개개인별로 다른 상황이다' '다르게 생각한다.' '다를 수 있다'라는 뜻입니다.


② 삼귀다입니다.


'사(4)귀다'의 의미보다는 덜하지만 '가깝게 지내는 사이'를 의미 합니다.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니고, 그냥 친구 사이는 아닌 것입니다. 사귀다의 <사>를 숫자 <4>로 바꾸고 '4가 되지는 못하지만 3정도는 된다.'라는 의미이지요. 그 예시(例示)로 "우리 삼귈래?" "니네 삼귀니?" "우리 오늘부터 삼귀어"등의 뜻으로 쓰는 것입니다.


③ 기타 여러 가지 줄임말입니다.


'낄끼빠빠'가 있습니다. '낄 데 끼고 빠질 데 빠져라', '솔까말'은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의 줄임말이지요. 그리고 '졌잘싸'입니다.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뜻입니다. 그 밖에 '엄지척' '귀요미' '심쿵' '꿀팁' 등, 부지기수입니다.


어쨌든 '소확행'은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말합니다.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는 것,' '새로 산 정결한 면(綿) 냄새가 풍기는 하얀 셔츠를 머리에서부터 뒤집어쓸 때의 기분' 같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 정의하면서 처음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사전에 없는 신조어를 입력해도 이를 정확히 인식해 관련 상품을 추천해주는 수준에 이르렀다. 특정한 구매 목적을 갖지 않은 '오늘 날씨 어때'나 '오늘 미세먼지는 어때' 같은 가벼운 주제의 물음에도 자연스럽게 답하거나 질문과 관련된 추천 상품으로 연결해준다. 채팅창에 '심심해'라고 치면 '만두 장수가 가장 싫어하는 말은? 속터져' 식의 썰렁한 농담까지 주고받을 수 있다.


난해 상반기 챗봇 이용이 하루 평균 3000건이 넘었다. 반면 전화를 통한 문의 건수는 월 평균 9% 감소했다. 이메일 상담도 32.4%나 줄었다.관계자는 "기존 콜센터와 달리 챗봇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많은 상담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데다 대화 수준도 높아지고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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