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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놀면 뭐하니?'→'같이 펀딩', 김태호PD의 블록버스터 대작·독립영화 [엑'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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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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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김태호 PD가 '놀면 뭐하지?'에 이어 '같이 펀딩'으로 주말 예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14일 상암 MBC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같이 펀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태호 PD, 현정완 PD, 유희열, 유준상, 노홍철이 참석했다.

‘같이 펀딩’은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같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김태호 PD는 유재석과 함께 하는 '놀면 뭐하니?'를 론칭한 상황이다. 채 한달도 되지 않아 김태호 PD는 '펀딩'을 주제로 한 예능을 만들어 냈다.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로 다양한 스타들의 이야기가 차례로 담겼던 상황. 하지만 '무한도전'과 같은 리얼 버라이어티가 아닌 '놀면 뭐하니?'는 일부 시청자들에게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도 김태호 PD는 '같이 펀딩'은 물론, '놀면 뭐하니?'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가장 먼저 그는 '같이 펀딩'에 대해 "크라우드 펀딩에서 왔는데, 우리가 가진 작은 아이디어들이 큰 가치가 되는 현실을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름만 듣고 겁내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름은 이름이다. 내용은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문제 없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주로 공익적인 목적을 가지고 펀딩을 진행하는 만큼, '같이 펀딩'에 대한 진입장벽 역시 높을 우려가 있다. 하지만 김태호 PD는 "소재에 따라 공익적일 수도 캐주얼적일 수도 있다"라고 정의했다. 특히 그는 세트장 분위기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펀딩 아이템에 참여한 출연진들과 첫 방송을 녹화했다. 분위기가 좋아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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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는 "우리가 뭘하면 좋을까 생각을 하다가, 많은 후배들이 공감했던 게 크라우드 펀딩이었다"라며 "항상 각자의 몫을 하다가 같이 뭔가를 실현해보려고 했던 게 색달랐다"고 전했다.

특히 "그때 아이디어가 정말 많이 나왔다. 현실화 시키는 걸 두고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펀딩이 현실화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유준상의 국기함 프로젝트, 노홍철의 소모임 프로젝트, 유인나의 오디오북 이외에도 다른 아이팀을 고심 중이라는 김태호 PD. 그는 "다른 아이템으로도 만족감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같이 펀딩'보다 좀 더 일찍 론칭한 '놀면 뭐하니?'는 기대와 달리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 이에 김태호 PD는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 씨와 후배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앞으로의 방향성을 정해두고 들어간 것이 아니다. '가볍게 해볼 수 있는 건 없을까'라는 생각에 프리스타일 콘셉트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계속 촬영을 하면서 '이렇게 확장될 수 있는구나'하는 걸 느끼는 중이다. 이번 주 방송을 보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놀면 뭐하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 갔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즉 기존의 '무한도전' 시간대를 배정받아 방송되고 있다. '무한도전'의 한 축이었던 유재석과 오랜 시간 함께한 김태호 PD가 다시 뭉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기대감이 높았던 상황이었다. 김태호 PD 역시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듯, "'무한도전' 시간대에 들어가는 것이다 보니 그림자로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공감을 못 받는다 해도 '이런 거 저런 거 해보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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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희열은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이 송강호라면, 그를 데리고 김태호PD가 연출한 독립영화 같다. 하지만 '같이 펀딩'은 김태호 PD의 블록버스터 대작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저는 박보검 역할이고. 그래서 이건 성공하지 않을까 싶다"는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했다.

김태호 PD의 두 역작 '놀면 뭐하니?'와 '같이 펀딩'. 기대와 부담 속에서 뚜껑을 연 '놀면 뭐하니'와 곧 시청자들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같이 펀딩'은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까.

한편 ‘같이 펀딩’은 오는 18일 오후 6시 30분 첫 방송 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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