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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터너 마지막 등판? 박흥식 감독대행 "제발 잘 던지기를"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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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민경훈 기자] KIA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제이콥 터너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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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제발 잘 던지기를 바란다".

KIA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제이콥 터너가 기회를 이어갈 수 있을까? 터너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올해 23번째 선발등판이다. 그런데 이 등판이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다. 부진하면 1군에서 제외된다.

박 감독대행은 이날 취재진과의 브리핑에서 "터너가 오늘 내용이 좋지 못하면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는게 맞는 거 같다. 불펜 전환 등의 방법은 고민하고 있지 않다. 선발보직을 놓았는데 불펜을 맡기기는 어렵다"면서 사실상 이날까지만 기회를 주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감독대행은 "터너가 잘 던진 것은 지난 5월 한화전 한 번 뿐이었다. 최근들어 계속" 마지막이다"라고 말해 나도 미안하다. 앞으로 오늘 경기를 제외하면 5번 정도 던진다. 오늘 잘 던지면 다음에도 등판한다. 대신 결과가 안좋으면 젊은 투수들에게 고루 선발을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터너는 올해 22경기에 등판해 4승10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했다. 기복이 있는 피칭으로 퇴출 위기에 몰렸지만 지난 5월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9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10경기에서 5패를 당했다. 퀄리티스타트도 2번에 그쳤다. KIA가 하위권에 떨어진 이유였다.

박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여러차례 압박을 가하면서 터너의 활약을 주문해왔다. 그러나 한화전 이후 10경기에서 그다지 좋은 투구를 못했고 기복이 심하자 인내심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박 감독대행은 쓴소리를 하면서도 마지막으로 "제발 오늘 잘 던져서 시즌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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