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이 야구장에 도착하자마자 이성우를 찾아가 사과했다. 고맙게도 ‘이성우가 경기 중에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위로를 해줬다. 박동원 스윙은 고쳐야 한다.”
당사자 대신 감독이 대신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를 했다.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전에 앞서 전날(13일) 발생한 박동원의 상대 포수 이성우에 대한 ‘방망이 가격 사건’을 언급했다.
13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19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6회초에서 LG 포수 이성우가 키움 박동원이 휘두른 배트에 팔을 맞고 고통을 호소하자 박동원이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전날 경기 6회초에 박동원이 타석에서 휘두른 방망이에 LG 포수 이성우가 왼팔을 맞고 유강남으로 교체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박동원이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 같은 포수인 박동원이 그동안 타석에서 방망이로 상대 포수를 맞히는 비슷한 장면이 많았기 때문이다.
장정석 감독은 “팀 차원에서도 허문회 수석코치를 통해서 LG 유지현 수석코치에게 사과를 전했다. 박동원은 어릴 때부터 그런 메커니즘으로 타격을 했기 때문에 습관이 들었다. 바꾸려고 노력 중인데도 습관이란 게 바뀌기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박동원의 스윙은 큰 편에 속한다. 스윙 후에 방망이가 뒤로 더 많이 빠진다. 장 감독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 모양이다. 더 큰일이 벌어지기 전에 고쳐야 한다.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얘기하고 있다”며 “특히 스윙 후에 뒷발이 물러나는 동작이 있다. (박동원도) 고치려고 계속 노력하고, 조심할 것이다. 자칫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일이라 선수도 신경 쓰고 있고, 재발 방지를 위해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은 이지영이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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