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혜인 인스타 |
[헤럴드POP=천윤혜기자]'아이돌학교' 출신 솜혜인(현 활동명 솜해인)이 양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하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달 31일 솜혜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 나에겐 아주 아주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다. I'm bisexual. And I have girlfriend!(나는 양성애자다. 현재 여자친구가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chu chu My girlfriend"라는 글과 함께 여자친구의 볼에 입을 맞추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고 11일에는 "나의 예쁜 그녀 My lovely girl"라는 글과 함께 두 사람이 다정하게 손을 잡은 모습까지 공개했다.
솜혜인의 커밍아웃이었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이 화제가 되자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커밍아웃 맞다. 동성연애 하고 있다"고 확실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한 악플에는 강경대응을 선언하기도 했다.
솜혜인은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 올리시면 법적으로 처분하겠다. 제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한 것이지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하실 수 있다. 네. 혐오하셔도 된다. 저도 저 좋아해달라고 구걸하고 저를 알아달라고 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고 말하며 "어그로가 끌고 싶어서 글을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시고 피셜글이 아닌 글을 계속 쓰시면 저도 제 사람들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커밍아웃은 순식간에 솜혜인을 화제의 인물로 올려놓았다. 양성애임을 스스로 고백하며 대중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된 것. 하지만 아직 사회 전반적으로 동성애, 양성애에 대한 편견이 있기 때문인지 그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들도 다수 존재했다. 솜혜인은 이 모든 것들을 인정하면서도 추측성 글들이 퍼지는 것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행보를 보였다.
솜혜인은 오늘(13일) 오후에는 자신의 SNS에 셀카 사진과 함께 "Whatever I'll go my own way(나는 내 갈 길을 간다)"는 글을 추가로 올리며 모든 논란과 관심에도 의연하게 자신의 갈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성소수자들의 상징인 무지개 이모티콘까지 덧붙이기도.
그의 이 같은 당당한 행보에 많은 사람들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물론 동성애, 양성애에 대한 시선으로 인해 쉽지 않은 길이기는 하지만 커밍아웃부터 이후 대처까지 그는 단호하면서도 의연한 대처를 보이고 있다. 솜혜인의 이런 행보가 연예계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솜혜인은 지난 2017년 Mnet '아이돌학교'에 출연했지만 1회에 자진 퇴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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