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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후반기 ERA 1.23' 우규민, "승환이형 오기 전까지 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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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민경훈 기자] 경기 후 우규민과 강민호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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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우규민(삼성)의 완벽투가 빛났다.

우규민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안치홍(2루 뜬공), 이창진(유격수 땅볼), 김민식(헛스윙 삼진) 세 타자를 삼자 범퇴로 제압했다. 시즌 8세이브. 삼성은 KIA를 꺾고 7일 창원 NC전 이후 4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우규민은 "(7일 창원 NC전 이후) 사흘을 쉬었고 내일 휴식일이니까 무조건 던질 것 같았다. 운이 좋았다"고 자신을 낮췄다.

우규민은 후반기 들어 6경기 4세이브 1홀드(평균 자책점 1.23)를 거두는 등 짠물 투구를 과시중이다. 호투 비결을 묻자 "운이 좋은 것 같다. 투수는 마운드에 오르면 무조건 최선을 다해 던지고 무실점으로 막고 싶은 마음 뿐이다. 생각보다 결과가 좋은 것 같다"고 대답했다.

돌고 돌아 다시 뒷문을 지키기 시작한 우규민은 "마무리로 복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나가는 것 뿐"이라며 "마무리 투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오)승환이형 뿐이다. 승환이형이 오기 전까지 잘 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승환이형이 와서 너무 영광스럽다. 나 뿐만 아니라 후배들도 승환이형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기대가 아주 크다. 승환이형이 오기 전까지 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흔히 마무리 투수라고 하면 150㎞ 안팎의 빠른 공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두둑한 배짱을 떠올린다.

우규민은 "가령 135km를 던져고 150km라고 생각하면 150km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의 강속구라고 할까. 혼을 담아 던지면 135km도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가 나올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운이 계속 되면 실력'이라고 말한다. 이에 우규민은 "투수들 모두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묵묵히 잘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공을 돌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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