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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이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삼성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5-4 재역전승을 장식했다. 7일 창원 NC전 이후 4연패 마감.
5회와 6회 두 차례 만루 찬스를 놓치며 5연패 수렁에 빠지는 듯 했다.
2-3으로 뒤진 삼성의 5회말 공격. 선두 타자 김헌곤이 좌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러프와 이원석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맥 윌리엄슨의 중전 안타 그리고 김동엽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강민호. KIA 선발 조 윌랜드의 1구째를 때렸으나 2루수 안치홍에게 잡히고 말았다.
6회 박계범의 몸에 맞는 공, 김상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삼성. 박해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헌곤이 좌전 안타를 때려 또다시 만루가 됐다. 한 방이면 역전도 가능한 상황. 그러나 러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이원석이 3루 땅볼로 아웃되고 말았다.
삼성은 약속의 8회 극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박계범의 우전 안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다린 러프가 타석에 들어섰다. KIA 5번째 투수 문경찬과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때려 좌월 스리런으로 연결시켰다. 5-4.
지긋지긋한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삼성. 5강 진출의 희망 불씨를 다시 되살리기 시작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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