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지 인스타그램 |
[헤럴드POP=김나율기자]뷰티 유튜버 꽁지가 성추행 당한 사실을 폭로한 가운데, 2차 가해를 하는 악플러들에게 경고했다.
7일 꽁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기사 댓글들 보내지 말아달라. 댓글 다 잘 읽고 있고 힘이 많이 된다. 저는 생각보다 강하다. 가해자는 합의나 선처 없이 마땅한 벌을 받게 할 거다. 피해자를 비난하는 등의 2차 가해 또한 참지 않겠다. 경찰서에서 보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꽁지는 자신이 성추행 당한 사실을 폭로한 뒤, 일이 알려지면서 2차 가해를 당했다. 악플러들은 꽁지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욕설을 섞은 댓글 등으로 2차 가해를 한 것. 보호받아야할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하는 가해 댓글에 선처없는 강경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앞서 지난 5일, 꽁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성추행 당한 사실을 알렸다. 영상의 내용에 따르면, 꽁지는 지난 3일 고속터미널역에서 출발해 동대구역으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일을 당했다.
꽁지는 "졸음이 쏟아지는 중에 오른쪽 가슴을 누군가가 만지고 있는 느낌이 들며 정신이 확 들었다. 확실하게 잡고 싶어서 자는 척을 했다. 버스가 코너를 돌 때 몸이 눌리는 상황을 연출하듯 팔뚝을 지그시 누르고 손가락을 펴서 쓰다음은 뒤, 가슴 안쪽으로 손을 넣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만지는 게 확실해지자 상대방 손을 낚아채기 위해 몸을 틀었다. 제가 누를 수 있는 강한 압력으로 팔뚝을 눌렀고, 강한 눈을 하며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다. '자는 줄 알았어?', '욕할 때 알아서 멈췄어야지'라고 했는데, 남자는 발뺌했다"고 억울한 상황을 토로했다.
이후 꽁지의 친구와 남편의 도움으로 성추행범과 함께 경찰과 만났다고. 꽁지는 가해자가 잘못을 빌었지만, 경북 서부 해바라기 센터로 넘어가 진술서를 작성했다고 이야기했다. 꽁지는 "합의, 선처 절대 생각 없다. 제 정신적 피해, 금전적 손해까지 포함해 최고의 형벌이 내려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꽁지는 말 못할 힘든 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용기있게 자신의 채널에 이 사실을 알렸다. 꽁지의 용기있는 고백과 강한 대응에 모두들 위로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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