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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발렌시아에 잔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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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남기로 했다” 보도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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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이강인(18)이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4일(한국시각)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과 발렌시아가 다음 시즌에도 이강인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국왕컵을 통해 만 17살 327일의 나이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올해 1월에는 발렌시아 1군에 정식 등록했지만, 이후 출전 명단에 이름을 거의 올리지 못했다.

이강인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골든볼을 수상하면서 몸값을 높였다. 대회 뒤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원했다. 프리메라리가의 레반테나 네덜란드 리그의 아약스 등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당초 알레마니 발렌시아 단장은 이강인의 임대를 추진하던 쪽이었다.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 역시 다음 시즌 구상에서 이강인을 우선순위로 두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싱가포르 출신인 피터 림 구단주가 이강인의 잔류를 강하게 주장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지면서 이강인은 팀에 남게 됐다. 아스는 다음 시즌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그는 최근 프리시즌 경기에서 기존 주축 선수들과 함께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으며 손발을 맞추고 있다. 발렌시아는 18일 레알 소시에다드를 홈으로 불러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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