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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 현장분석'

‘4이닝 무실점’ 두산 불펜, 린드블럼 조기 강판 리스크 지우다 [오!쎈 현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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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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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믿었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발생했다. 하지만 7월 불펜 평균자책점 1위 팀인 두산 불펜의 안정감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두산은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1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으로 시즌 59승40패를 마크했다.

이날 두산은 믿음직스러운 에이스 린드블럼을 내세웠다. 계산이 가능한 경기였다. 6이닝은 기본 7이닝 이상도 거뜬히 소화를 할 수 있는 린드블럼의 등판에 경기 후반 불펜진도 마음 편히 대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올 시즌 린드블럼의 평균 이닝은 6⅓이닝이었다.

그러나 이날 린드블럼은 5이닝 96구 3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회까지는 64구를 던지면서 7회까지는 기대해볼 수 있던 상황이었지만 5회 NC 타선의 끈질긴 승부에 린드블럼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5회 선두타자 강진성을 2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들부터 타자들을 쉽게 돌려세우지 못했다. 1사 후 김태진과 7구 승부 끝에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폭투도 나왔고 후속 김찬형과 승부에서도 7구 승부 끝에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린드블럼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김형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역시 7구 승부를 펼쳤다. 이후 박민우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3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노진혁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1점으로 막아냈지만 5회 투구 수는 32개에 달했다. 3-1로 추격을 당했고 린드블럼은 6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두산 벤치의 계산이 어긋날 수밖에 없던 상황. 그러나 두산은 7월 들어서 평균자책점 2.39로 안정감을 보여준 불펜진이 있었다. 이들은 린드블럼이 조기 강판하면서 생긴 리스크를 확실하게 지웠다. 6회말 다소 이른 타이밍에 올라온 박치국은 선두타자 스몰린스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박석민도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2사 후 모창민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강진성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7회말 바통을 이어받은 김승회는 김태진을 삼진, 김찬형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역시 2사 후 김형준에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필승조인 박치국과 김승회가 이른 타이밍에 올라오면서 생긴 8회말, 1이닝의 공백은 철저한 분업으로 막았다. 권혁이 올라와 노진혁의 대타 손시헌을 공 1개만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권혁은 원포인트 릴리프였다. 이후 올라온 최원준이 스몰린스키와 박석민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승리의 9부 능선을 넘겼다.

그 사이 두산은 6회초 1점, 9회초 대거 5점 씩을 더 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아갔다. 불펜진도 적절한 타이밍에 나온 점수들 덕분에 편하게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수 있었다. 최원준이 9회에도 올라와 경기를 매듭지으며 불펜진의 임무를 완수했다. 최원준은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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