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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호날두 노쇼 사태…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 사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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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호날두 노쇼 사태에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가 머리를 숙였다.

연맹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권오갑 총재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 권 총재는 "축구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팀 K리그와의 경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결장으로 실망한 축구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전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주최(더 페스타)측의 무리한 일정 추진과 안일한 행정 속에 준비된 이벤트가 제대로 치러지지 않았고, 유벤투스 선수단의 지각으로 킥오프 시간이 50분이나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매일경제

물만 먹고 가지요? 유벤투스와 K리그의 친선경기가 26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유벤투스 호날두가 벤치에 앉아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경기 중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당초 주최 측은 호날두의 45분 이상 출전이 계약에 명시돼 있다며 경기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호날두는 후반에도 몸 조차 풀지 않았고, 90분 내내 벤치에서 물만 마시다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호날두를 보기 위해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후반 내내 야유를 퍼부으며 분노를 표출했다.

다음은 권오갑 총재 사과문 전문

축구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6일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유벤투스의 경기장 도착 시간이 지체됨에 따라 경기 개최시간이 50분간 지연되었습니다.

또한 유벤투스 사리 감독 인터뷰와 관계자에 따르면 비록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당초 계약과 달리 경기에 출장하지 않음으로써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축구팬 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린 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K리그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권오갑 -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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