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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美재무장관 "30~31일 상하이에서 미·중 무역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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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4일(현지 시각)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9일 출국해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측과 무역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 무역협상 대표가 직접 만나 협상을 진행하게 된 것을 두고 "우리가 다음 주에 진전을 만들 수 있다는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신화 연합뉴스


이어 그는 "많은 의제들이 있다"며 "미국과 중국이 워싱턴에서 후속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추가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중은 2개월여 만에 ‘면대면’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하게 됐다. 양국은 지난 5월 초 고위급 협상에서 무역합의 법제화, 이행강제 조치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양국 무역 대표단은 여러차례 전화를 주고 받으며 일정을 조율한 끝에 상하이에서 머리를 맞대기로 한 것이다.

이번 협상에서는 화웨이 문제가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사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전날 백악관에서 미 IT(정보기술) 기업들과 만난 자리에서 화웨이에 대한 수출 허용 문제와 관련해 "적시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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