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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단, 하나의 사랑' 김보미 "다시 만난 신혜선, 너무 착한 김명수"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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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우영 기자] ‘단, 하나의 사랑’ 주연을 맡은 배우들을 보면 신기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신혜선, 김명수, 김보미는 모두 차근차근 성장해 지금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더 자세히 들어가면 신혜선과 김보미는 단역으로 시작해 조연을 거쳐 주연까지 올라왔다. 배우들끼리의 ‘케미’가 끈끈할 수 있었던 점에는 이런 배경이 있다.

‘단, 하나의 사랑’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막을 내렸다.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트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를 담은 ‘단, 하나의 사랑’은 첫 방송 시청률 7.3%(1회), 9.2%(2회, 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단숨에 지상파 수목극 1위에 올라섰다. 이후로도 7~8%대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증명했다.

‘단, 하나의 사랑’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이유는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다. 신혜선, 김명수, 김보미, 이동건 등이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했고, 그 누구와 만나더라도 기대 이상의 ‘케미’를 보여주면서 보는 재미를 높였다.

흥미로운 점은 극 중 라이벌인 이연서와 금니나를 연기한 신혜선과 김보미다. 두 사람은 사실 단역 때부터 함께 오디션장에서 많이 만나는 등의 인연이 있었다. 극 중에서는 라이벌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서로를 응원하는 둘도 없는 사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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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OSEN과 만난 김보미는 “‘학교’라는 드라마에서 신혜선과 만났어요. 하지만 저는 캐스팅 되고 테스트 촬영을 한 뒤에 빠졌어요. 신혜선은 그때 출연했고요. 그때부터 신혜선과 인연이 있었어요. 단역 때부터 오디션에서 많이 만난 사이에요”라고 말했다.

신혜선과 김보미는 동병상련이다. 단역부터 지금까지 올라오면서 고충을 겪었고, ‘단, 하나의 사랑’에서는 발레를 같이 배우고 다이어트를 했다. 예전부터 알던 사이고, 한 작품에서 만났다는 점에서는 감회가 새로웠다.

김보미는 “함께 대기실에 있는데 신혜선이 ‘언니, 우리는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여기까지 올라논 게 감사하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저희 둘다 ‘잘난 점 하나 없는데 노력해서 여기까지 와서 너무 감사하다’고 이야기를 나눴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에 캐스팅된 뒤 발레 연습실에서 신혜선을 만났어요. 그때 제가 처음 한 말이 ‘잘돼서 너무 기쁘다’였어요. 그걸 본 사람들이 극 초반 이연서와 금니나 같다고 해줬어요. 신혜선이 잘 된 게 너무 좋았어요”라고 덧붙였다.

비슷한 성장 곡선을 그려가고 있는 김보미지만 신혜선에게 많이 배웠다. 김보미는 “같이 시작했지만 더 빨리 성장한 점을 보고 많이 느꼈어요. 신혜선은 직접 뭘 알려주지 않아도 많이 느끼게끔 해주는 배우에요. 대사 등을 통해 뭔가를 배우고 느끼게 해줬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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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는 김명수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밝혔다. 김보미는 “김명수는 너무 착하다. 이렇게 좋은 배우들끼리 만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실 캐스팅 됐을 때 아는 배우들이 많이 없었다. 그래서 낯설었는데 주연 배우 4명이서 함께 첫 방송을 보면서 더 끈끈해진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만난 신혜선, 너무 착한 김명수, 많이 가르쳐준 이동건 사이에서 힘을 얻은 김보미는 자신과 정반대되는 성격을 가진 금니나를 훌륭히 연기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와 함께 미래가 더 기대되는 배우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보미는 “앞으로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기를 너무 잘하고 싶어요. 원래 연기자가 꿈이 아니었기에 제가 저를 연기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나를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금니나라는 완전 저와 반대되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연기관, 생각, 정신이 싹 바뀌었어요”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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