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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지성, 레지던트→마취통증 교수···'뉴하트' 잇는 '의사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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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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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11년 만에 레지던트에서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됐죠."

탤런트 지성(42)이 의사로 돌아왔다.

지성은 18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금토극 '의사 요한' 제작발표회에서 "꿈이 이뤄졌다. 가르치는 입장인 전문의이자 교수 역을 맡게 돼 책임감이 많이 느껴진다. 11년 전 출연한 '뉴하트'는 군 전역 후 첫 드라마라서 의미가 깊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레지던트가 아닌 교수 역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 꿈이 현실이 됐다"며 "병원과 소독약 냄새를 좋아한다. 마음이 숙연해진다고나 할까. 병원은 세상에서 가장 진심이 묻어나는 공간 같아서 무섭기보다는 마음이 편안해진다. 다른 작품을 선택할 때보다 더 설렌다"고 좋아라했다.

"드라마가 진짜가 될 순 없지만, 진심을 다하려고 한다. 할 수 있는 공부는 다 하자는 생각이다. 대사로서 내뱉는 말들이 내가 책임을 질 수 있는 정도는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마취통증의학과와 관련도 있다. 선천적으로 척추분리증을 앓아서 허리쪽 뼈가 없다. 어릴 때부터 늘 통증이 있어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해 공감이 많이 됐다. '의사요한'은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되는 드라마다. 시청자들에게 인생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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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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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요한'은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다. 지성이 맡은 '차요한'은 탁월한 실력을 갖춘 최연소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다. '환자의 고통을 해결하라. 환자에게 병은 절망이고 의사는 희망이다'라는 직업관이다.

이세영(27)은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시영'으로 분한다. 대대로 의사인 집안, 한세병원 이사장 '강이수'(전노민)와 마취과장 '민태경'(김혜은)의 장녀다.

"지성 선배가 출연한다고 해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 힘들거나 아픈 일이 있을 때 공감 받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된다고 하더라.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위안을 얻고 힐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레지던트 역은 처음이라서 의학드라마를 많이 찾아봤다. 다양한 인물들을 연구하기 위해 '뉴하트'도 다시 봤다. 당시 지성 선배가 연기한 레지던트의 자세 등을 참고했다. 선배가 지금은 카리스마 넘치고 무게감 있는데, '뉴하트'에선 밝고 귀여웠다. 현장에서 선배를 보면 웃음이 터지더라"고 귀띔했다.

지성은 "이세영이 촬영장에서 나만 보면 웃었다"며 "그럴 때는 '어제 뉴하트 봤지?'라고 묻는다"며 귀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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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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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형(36)은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 검사 '손석기'를 연기한다. 법에 반하는 어떤 타협도 하지 않는 원칙주의자로, 요한을 예의주시한다. 2001년 영화 '신라의 달밤'(감독 김상진)으로 데뷔한 후 18년만의 첫 주연이다.

"좋은 역을 맡겨 줘서 감사하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약쟁이 '한양'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신념으로 부딪히는 인물이다.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전작에서 너무 특이한 역을 맡아서 이번에는 차분하게 연기하려고 한다. 큰 어려움은 없다"고 털어놓았다. "검사 역이 세 번째"라며 "맡았던 검사마다 캐릭터와 전사가 달랐다. 이번에도 비밀에 휩싸인 부분이 있다. 검사로서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어떻게 탈피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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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지성, 이세영, 정민아, 김혜은, 조수원 PD, 신동미, 이규형, 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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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요한'은 조수원 PD와 김지운 작가가 '청담동 앨리스'(2012~2013) 이후 6년여 만에 다시 뭉친 작품이다. 17일 첫 선을 보인 봉태규(38)와 박진희(41) 주연의 SBS TV 수목극 '닥터탐정'과 함께 메디컬드라마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인가.

먼저 조 PD는 등장인물 설명에 간호사들을 비하하는 듯한 멘트를 쓴 데 대해 사과했다. "내가 많이 미흡했다. 치밀하게 신경을 써서 체크해야 했는데 오해가 있었다. 간호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면서 "잘못된 것을 바로 알았기 때문에 바로 수정했다. 방송 전 따끔하게 충고를 해줘서 다행이고 감사하다. 간호사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이런 시선 때문에 드라마 전체의 이야기가 왜곡되지 않기를 바란다. 많이 부족하더라도 애정으로 봐달라"고 청했다.

지성은 "존엄사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는데, 내가 가장 모르는 부분을 공감하기 위해서는 보는 것만큼 중요한게 없더라. 종교적 문제 탓에 생각해 본 적 없는 부분들도 생각해보게 된다. 생명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끔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내 삶에서 고통, 아픔, 병 등의 단어가 가슴을 아프게 한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극본을 보고 공감했는데, 이 작품은 가장 진심을 담아서 연기할 것"이라고 했다.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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