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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Y현장] 11년 만에 가운 입은 지성 "'의사요한', 삶과 고통 다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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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뉴하트'가 끝나고 흉부외과 지원자들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감사했다. 마취통증학과를 다루는 '의사 요한' 역시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 (배우 지성)

18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 김영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지성, 이세영, 이규형, 황희, 정민아, 김혜은, 신동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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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요한'은 휴먼 메디컬 장르로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2013년), '갑동이'(2014년), '피노키오'(2014년), '너를 사랑한 시간'(2015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2018년)의 조수원 PD가 연출을 맡았다. '청담동 앨리스'의 김지운 작가와 7년 만에 의기투합했다.

이날 조수원 PD는 작품에 대해 "기존의 메디컬 드라마와 결이 많이 다르다. 이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마취통증의학과를 통해 설명하기 좋은 거 같아 (다른 과 중에서도) 선택한 거 같다"면서 "남녀 주인공의 처해진 상황이 다소 무겁긴 하지만, 그 안에서 밝은 부분도 많다. 감정을 잘 따라가 준다면 좋은 이야기로 다가갈 것 같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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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성이 '닥터 10초'라는 별명을 지닌 탁월한 실력의 마취통증의학과 최연소 교수 차요한 역을 맡았다. '뉴하트' 이후 11년 만에 의사 캐릭터로 돌아왔다.

지성은 "그 전에는 흉부외과에서 역할을 해서 (마취통증의학과가) 생소하긴 하다. '의사 요한'은 삶과 고통에 관한 이야기로, 고통을 느끼는 분들을 치유하려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뉴하트'가 군 전역 후 처음 찍는 드라마라 남달랐던 것도 사실이다. 막연하게 나중에 '교수 역할을 해야지' 생각했는데 현실로 이뤄져서 의미가 깊다. 이전에는 레지던트였는데, 교수로 가르치는 입장이 되니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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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성은 "병원을 좋아한다. 마음이 숙연해진다. 세상에서 진심이 많이 묻어나는 공간인 것 같다. 다른 작품보다 설레였던 건 사실이었다"고 의학드라마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한 남다른 노력도 언급했다. 지성은 "드라마가 진짜일 수 없지만, 진짜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민했다. 진심 없이는 안 될 것 같다. 극 중 대사로 내뱉는 말들을 (제가) 책임질 수 있게끔 공부를 많이 했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선천적인 척추 분리증을 앓아 어렸을 때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병원을 다니며 운동을 해야만 했다. 그러지 않으면 마비도 오고 그렇다. 제 상황 때문인지 촬영하면서 특히 공감과 몰입이 되고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시청자분들께 인생 드라마가 아니라도 의미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세영이 대대로 의사 집안인 한세병원 이사장의 장녀,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시영 역을 연기한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의사 역할에 도전하는 이세영은 "공감능력 뛰어난 노력형 수재 역을 맡았다. 공통된 아픔을 갖고 있는 차요한 교수님을 만나 성장해 나가는 인물"이라며 "캐릭터를 잡을 때 지성 선배님의 '뉴하트'를 봤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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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형이 3년 전 차요한(지성) 사건의 담당 검사 손석기 역을 맡았다. 사형제도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해온 검사로 의사가 환자를 존엄사 하는 것 역시 살인이라고 생각한다. 차요한과 강렬한 의견 대립을 펼치며 긴장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이규형은 "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윤리적인 책임을 넘어 법적인 책임을 고민해야하는 시대가 왔는데 그 경계에서 손석기는 차요한 교수와 다른 신념을 갖고 원칙과 법을 지키려고 한다. 자기 신념대로 움직이는 것 뿐인지 차 교수와 목표는 같은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준비한 점으로 "관련 다큐멘터리 많이 찾아봤는데 보면서 공부가 많이 되더라. 죽음과 고통에 직접적으로 고민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 작품에 참여하면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며 "그간 3번 정도 검사 역할을 했는데 전형적인 모습을 탈피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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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국내 최초로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화려한 수술 장면보다는 몸을 괴롭히는 통증의 원인을 수사관처럼 찾아내는 이들의 삶과 고군분투가 긴장감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황희는 "'의사 요한'의 경우, 수술 장면이 포인트는 아닐 수 있다. 이미 많은 과를 돌고 원인들을 알 수 없는 환자가 왔을 때 원인과 해결 방법을 퍼즐처럼 맞춰가는 과정을 관전 포인트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

드라마는 오는 19일 첫 방송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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