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사진=민선유 기자 |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최종범의 3차 공판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최종범은 지난해 8월, 가수 구하라의 신체 일부를 불법으로 촬영하고 그해 9월 구하라와 다투던 중 구하라에게 타박상을 입히고 ‘사생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두 사람은 2018년 9월 이후 법적 공방을 벌여왔고, 최종범은 구하라로부터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최종범은 지난 5월 18일 열린 1차 공판에서 재물손괴를 제외한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검찰은 2차 공판에서 구하라와 동거인인 지인, 소속사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20단독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상해, 협박 및 강요 혐의를 받는 최종범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구하라는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다. 재판에 참석한 구하라 측 법률대리인은 "구하라가 현재 건강 회복 중이다. 다음 기일을 잡아주면 나올 예정"이라며 "7월 초 이후로 기일을 잡아주시면 다음 재판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피해자 본인이 진술을 원한다. 본인이 증인 신문을 하고 싶다고 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구하라는 이날 예정된 최종범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26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 의식을 잃은 상태로 매니저에게 발견됐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구하라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로 인해 우울증을 앓아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구하라는 다시 건강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으며 일본 컴백 무대를 가졌다. 구하라는 2차 공판에는 불출석했지만 법률대리인을 통해 피해자 의견 진술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당초 7월 25일로 정해진 최종범의 3차 공판도 18일로 바뀌었다. 구하라가 직접 재판에 출석해 증언하기로 예정된 만큼 구하라의 건강이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예상된다.
3차 공판에는 구하라와 함께 구하라의 동거인, 소속사 대표 등이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구하라가 직접 증인을 참석하는 만큼 최종범의 3차 공판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구하라가 어떤 피해자 진술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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