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이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2-1로 앞선 2회 윤석민이 솔로 홈런을 쳐낸 뒤 덕아웃에 돌아오자 등을 토닥이고있다. 2019.07.16.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잠실=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최근 선수들 얼굴보면 달라졌다.”
신바람 3연승 행진을 달리는 KT 이강철 감독은 웃으며 말했다. 이 감독은 17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예전엔 두산, LG 등을 만나면 약간 (주눅이 드는) 그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우리가 우위에 있다’는 마음을 품는 것 같다”며 “그만큼 선수들의 플레이가 성장했고 자신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날 잠실 두산전 7-2 승리를 거두면서 올 시즌 잠실에서만 두산, LG에 각각 3연패, 6연패를 당한 수모를 되갚았다. ‘잠실 징크스’를 10번째 경기 만에 털어낸 것이다. 그는 “스스로 아홉수에 걸려 있나라고 생각했다. 두산을 떠나서 그저 잠실에서 꼭 이기고 싶었다”며 “이전까지 우리가 잠실에서 끝내기를 허용하거나 재역전을 허용하는 등 아쉬운 게 있었는데 이번엔 흐름이 꼬이지 않았다”고 기뻐했다.
잠실 징크스를 털어낸 것도 기쁘나 KT는 최근 강백호 부상 부재에 불구하고 15경기에서 한때 9연승을 달리면서 12승(3패)을 챙겼다. 어느덧 5위 NC와 1.5게임 차로 간격을 좁혔다. 이 감독은 “이제 선수들이 경기도 스스로 풀어갈 줄 안다. 야구를 할 맛이 난다고 해야할까”라며 “중요한 건 선발 투수들이 경기를 잘 만들어주고 있다. 확 무너지지 않으니까”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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