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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LG 새 외인 페게로의 첫 인사 “파워 하나는 자신 있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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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타자 카를로스 페게로(32)가 ‘괴력’을 어필했다.

페게로는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LG에 입단해 기쁘다. 한국에서 뛸 기회를 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LG는 지난 10일 토미 조셉을 웨이버 공시하고 페게로를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옵션 포함 총 18만달러(약 2억원).
매일경제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타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사진(서울 잠실)=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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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게로는 2011년 메이저리그에 승격돼 통산 103경기 타율 0.194 13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아시아 야구는 두 번째 경험이다. 2016년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입단해 3시즌(259경기 타율 0.265 53홈런 145타점)을 뛰었다.

11일 차명석 단장과 입국한 페게로는 취업 비자 발급 절차를 마무리했다. 14일 선수단에 합류해 팀 훈련을 처음으로 소화했다.

페게로는 “내 장점은 ‘파워’다. 잠실야구장의 크기와 상관없이 내 파워를 잘 활용해 잘 치겠다. 콘택트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홈런 등 특별히 설정한 개인 목표는 없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류중일 감독은 15일까지 페게로의 타격 훈련을 지켜본 뒤 1군 엔트리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문학 3연전을 통해 첫선을 볼 예정이다.

류 감독은 페게로를 1루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외야수 자원은 풍족하다. 페게로의 주 포지션은 외야수다.

이에 대해 페게로는 “1루수를 맡은 경험도 있는 만큼 크게 문제될 건 없다. 오래 전 다친 적이 있지만 이후 건강을 회복했다. 지금 난 뛸 준비가 다 돼 있다. 한국야구는 일본야구와 다르다. 최대한 빠르게 적응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페게로는 LG와 오래 전부터 인연이 있다. LG는 페게로의 절친 루이스 히메네스(31)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뛰었던 팀이다.

페게로는 “친구가 뛴 적이 있어 KBO리그와 한국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가 뛰었떤 LG 경기를 본 적도 있다”라며 웃었다.

페게로는 친구만큼 LG에서 사랑 받으며 오랫동안 뛰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그는 “건강을 잘 관리해 오래오래 뛰고 싶다. KBO리그는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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