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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승패차 ‘+10’에도…LG, 이대로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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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이대로는 4위 LG도 위험하다. 두산에 잇달아 패하며 비상등이 켜졌다.

LG는 하락세다. 11일 현재 49승 1무 39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패차가 +10이다. 그러나 5일 광주 KIA전 이후 5경기 성적표는 1승 4패다. 기세가 꺾였다.

LG는 3위 키움과 4경기차, 5위 NC와 5.5경기차다. 여유를 부릴 상황은 아니다. 남은 전반기 6경기마저 그르칠 경우, 류중일호의 가을야구 도전에 또다시 먹구름이 생긴다.
매일경제

LG는 삼성, SK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6경기를 치른다. 부담되는 일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위기를 잘 돌파할 수 있을까. 사진=옥영화 기자


LG의 지난해 전반기 성적표는 48승 1무 41패였다. 순위도 지금과 같은 4위였다. 하지만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20승 34패에 그치며 네 계단이 하락한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승패차 +10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LG다.

향후 일정도 부담스럽다. 7위 삼성(홈), 1위 SK(원정)를 차례로 상대한다. 삼성은 뒷심을 발휘해 3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LG와는 180도 다르다. 60승에 선점한 SK도 흐트러짐이 없다. 7월 승률이 0.750(6승 2패)이다.

LG는 투-타 불균형이 심하다. 최근 5경기 타율 0.245 평균자책점 7.33으로 서로 부족함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원투펀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도 각각 5이닝 6실점(7일 광주 KIA전), 4⅔이닝 8실점 2자책(9일 잠실 두산전)으로 부진했다. ‘승리 요정’ 이우찬이 등판한 11일 잠실 두산전(4-8 패)마저도 이기지 못했다.

선발진이 침체에 빠졌지만 류중일 감독은 정공법을 택했다. 하던 대로 밀어붙인다. 삼성과 잠실 3연전에 차우찬, 윌슨, 켈리를 차례로 내세운다. LG가 위기를 벗어나려면 선발투수부터 제 몫을 해줘야 한다.

LG에게도 기댈 구석이 있다. 채은성, 박용택, 카를로스 페게로가 가세한다. 타선에 큰 힘을 얻는다. 그렇지만 삼성과 3연전에는 이들이 없다. 기존 자원으로 타개해야 한다. 특히 7월 타율이 1할대인 이형종(0.172), 김용의(0.174)가 분발해야 한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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