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류중일 LG 감독 “페게로, 덩치에 맞게 장타 많이 쳐줬으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일단은 아프지 말아야지.”

LG트윈스가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 10일 허리 디스크로 자리를 자주 비운 토미 조셉(29)을 퇴출하고 새 외국인 타자로 카를로스 페게로(32)를 영입했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그 동안 여러 후보가 있었는데, 바로 메이저리그에 간 선수도 있고, 그런 부분을 확인하다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LG가 새 외국인타자 페게로와 계약했다. 사진=LG트윈스 제공


도미나카 국적인 카를로스 페게로는 외야수와 1루수를 볼 수 있다. 좌투좌타로 201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5시즌 동안 103경기 출장, 타율 0.194, 13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2016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하여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으로 3시즌 동안 259경기 출장하여 타율 0.265, 53홈런, 145타점을 기록했다.

페게로는 11일 밤에 입국할 예정이다. 입국 후에는 선수단에 합류, 취업 비자 취득하고, 몸 상태를 점검한 후 출전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는 후반기부터 출전이 유력하다.

페게로 영입에는 세리자와 유지 코치의 적극적인 추전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류 감독은 “라쿠텐에 있을 때 같이 있었는데, 몸놀림이 유연하다고 들었다”며 “무엇보다 주된 포지션은 외야수인데, 1루수도 겸했다더라. 우리팀에서 가장 취약한 곳이 1루 아니냐. 일단 훈련을 하는 것을 보고 결정하겠다. 들어와봐야 안다”고 말했다.

그래도 페게로에 기대하는 것은 장타다. LG는 팀 홈런 52개로 두산과 공동 8위, 장타율은 0.365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류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아프지 않아야 한다”면서도 “덩치가 있는만큼 시원한 장타를 많이 때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