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이 악플러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드림팩토리 제공 |
가수 이승환이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이승환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영화 ‘26년’의 첫 번째 투자자 였듯이, 광장에 서는 첫 번째 대중가수 였듯이, 그들을 향한 소송의 첫 번째 고소인일 뿐"이라는 글과 함께 '명예훼손 등 고소장'이라는 글이 적힌 종이가 붙은 봉투 사진을 함께 올렸다.
같은 날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 또한 공식 SNS에 "고소인 이승환은 2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50명에 대해 고소인 및 고소인의 팬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행위를 처벌해 달라고 고소했다. 피고소인들은 고소인에 대해는 입에 담기 힘든 욕설로 모욕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고소인들 팬들에 대해서도 입에 담기 힘든 모욕적인 발언들을 했다"는 법무법인 가로수 김용민 변호사의 공식입장을 올렸다.
드림팩토리와 김용민 변호사는 공식입장에서 "그 동안 고소인은 표현의 자유와 자연스러운 인터넷 여론 형성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 법적인 대응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최근 고소인 및 고소인의 팬들에 대해 집중적인 악성댓글과 모욕적인 언사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우선 피고소인들에 대해 고소를 한 것"이라며 "고소인은 법적대응을 마음먹은 이상 피고소인들에 대해 관용을 베풀지 않고 엄벌에 처해질 수 있도록 수사기관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으며, 향후에도 무관용원칙을 고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드림팩토리와 김용민 변호사는 "고소인은 형사상 책임을 묻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민사상 손해배상도 적극적으로 제기해 이번 기회에 인터넷에서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는 무책임한 악성 댓글에 경종을 울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승환은 지난달 15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라스트 빠데이-괴물'을 진행하며, 9시간 30분 30초라는 국내 단독 콘서트 최장 시간 기록을 다시 썼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는 이승환은 데뷔 기념일인 오는 10월 15일 정규 12집 발표를 예고했다.
▼ 다음은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 측 공식입장 전문.
고소인 이승환은 2019. 7. 2. 서울강동경찰서에 피고소인 김선진(김반장)을 비롯한 50명에 대하여 고소인 및 고소인의 팬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행위를 처벌해 달라고 고소하였습니다.
피고소인들은 고소인에 대하여는 입에 담기 힘든 욕설로 모욕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를 훼손하였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고소인들 팬들에 대해서도 입에 담기 힘든 모욕적인 발언들을 하였습니다.
그 동안 고소인은 표현의 자유와 자연스러운 인터넷 여론 형성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 법적인 대응을 자제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고소인 및 고소인의 팬들에 대해 집중적인 악성댓글과 모욕적인 언사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우선 피고소인들에 대해 고소를 한 것입니다.
고소인은 법적대응을 마음먹은 이상 피고소인들에 대해 관용을 베풀지 않고 엄벌에 처해질 수 있도록 수사기관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였으며, 향후에도 무관용원칙을 고수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고소에서 발견하지 못한 악의적 댓글과 모욕적인 언사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추적하여 추가 고소를 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고소인은 형사상 책임을 묻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민사상 손해배상도 적극적으로 제기하여 이번 기회에 인터넷에서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는 무책임한 악성 댓글에 경종을 울릴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법무법인 가로수 김용민 변호사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