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봄밤' 캡처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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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봄밤' 정해인, 한지민의 사랑이 더 단단해졌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에서 유지호(정해인 분)와 이정인(한지민 분)은 권기석(김준한 분)의 갑작스러운 프러포즈에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극복했다.
이날 권기석은 이정인을 불러냈다. 추억의 장소였다. 그는 이정인에게 "여기서 우리 처음 만났어. 기억하지? 아버님하고 같이 있던 너를 처음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며칠을 고민하다가 소개해 달라고 졸랐던 게 벌써 4년 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오래 걸렸어"라며 프러포즈 반지를 건넸다. "우리 결혼하자"고 덧붙여 이정인을 놀라게 했다. 권기석은 "이건 아니다 해도 어쩔 수 없어. 너를 위한 내 선택이야"라고 말했다.
이정인은 반지를 돌려주려 했다. 하지만 권기석은 반지를 다시 받지 않았고, 이정인을 끌어안았다.
이정인 동생 이재인(주민경 분)은 "이걸 받아오면 어쩌자는 거냐. 그런 고전적인 수법에 넘어가냐. 눈앞에서 던져 버리지. 권기석한테 미련 남은 거 아니냐"고 이정인의 행동을 못마땅해 했다.
이에 이정인은 "허탈했다. 어떻게 그새 이렇게 아무런 감정이 없을 수 있을까 싶어서. 잘 나던 화도 안 나더라. 내 마음이 참 간사하다"고 털어놨다.
유지호가 이 사실을 알게 됐다. 친구의 전화를 받은 유지호는 곧바로 권기석에게 만나자고 연락했다. 둘이 만나자 긴장감이 감돌았다. 유지호는 "얼마나 더 이정인을 괴롭혀야 되겠냐"고 했다. 권기석은 "건방 떨래?"라고 말했고, 유지호는 "더 건방 떨어 볼까. 양가 부모님,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네가 겁이 없구나"며 비웃는 권기석에게 유지호는 "선배는 겁이 너무 많다. 이정인 잃는 것보다 유지호한테 밀릴 수 없어서 더 이러는 거 확실히 안다. 선배 말대로 내세울 것도 없는 그저그런 사람인데 왜 그러냐. 나하고 힘 겨루기 했다는 게 알려지면 오히려 부끄럽지 않겠냐"고 쏘아붙였다.
권기석은 "정인이 집에서 널 당연히 받아들일 줄 아냐"며 또 한번 비웃었다. 그러자 유지호는 "이정인이 받아들인 게 더 큰 거 아닌가. 그만해라 이제"라고 받아쳤다.
권기석은 물러서지 않았다. "너도 그만하면. 너도 못하는 걸 왜 나한테 하라 그러냐. 어른들한테 다 공개해라. 어떤 모욕을 당할지 예상이 되는데 한편으로는 기대도 된다"고 말하기도.
이에 유지호는 "포기하겠다. 선배. 오늘 말이 안 통하면 끝이라고 생각하고 나왔다. 앞으로는 존중 없다. 권기석이라는 사람 이제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때 이정인은 동생으로부터 "유지호가 프러포즈 알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 이정인은 급하게 유지호를 만나러 갔다. 유지호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이정인은 "반지 받았다. 핑계로 들리겠지만 받고 있을 수밖에 없어다. 솔직히 말하면 난 그걸 어디 내던지거나 버릴 자격이 없다. 나도 그 연에 있어서 가해자거든"이라고 했다.
유지호는 이정인을 이해했다. "쉽지 않았을 텐데 많이 고민했겠다"고 달랬다. 이정인은 "지호씨한테 배운 거야. 내 안에는 그런 훌륭한 인격 같은 거 없다. 전에 은우 엄마 얘기해 줄 때 많이 자책했다. 이제 유지호 닮아가며 살 거다"고 말했다.
둘은 서로를 이해하며 화해했고, 유지호의 집에서 달콤한 밤을 보냈다. '봄밤'은 어느 봄날 약국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이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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