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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현장 REVIEW]'정현철 결승골' 서울, 대구에 홈 리그 첫 패 안기며 1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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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이성필 기자] FC서울이 대구FC에 드디어 리그 홈 첫 패를 안겼다.

서울은 2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 대구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서울은 승점 37점으로 경기가 없었던 전북 현대(36점)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또, 8경기 무패(6승 2무)에 리그 4연승을 이어갔다.

대구(28점)는 5경기 무패(2승 3무)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4위에 머물렀다. 또,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후 리그 8경기 무패(4승 4무)도 마감했다.

양팀의 상황은 180도 달랐다. 지난 5월 11일 11라운드에서 서울이 2-1로 이긴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이 개운치는 않았다. 볼 경합 과정에서 대구 정태욱의 코뼈가 부러졌고 심판의 판정 문제까지 겹쳤다. 서울보다 대구에 동정론이 있었다.

시작부터 양팀은 눈치 보지 않고 강하게 붙었다. 세징야와 황현수가 가볍게 슈팅을 하나씩 주고받으며 기 싸움을 벌였다. 13분 세징야는 김대원의 패스를 받아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유상훈 골키퍼의 마음을 흔들려 애썼다. 18분 세징야가 또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하늘 위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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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분 빠른 연습에서 김대원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갔고 이어진 공격에서 유상훈이 정신없이 선방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류재문, 정승원, 김대원의 슈팅이 쏟아졌다. 흥분도가 올라간 관중석에서는 '쿵쿵골'이 터져 나왔지만, 결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실속은 서울이 차렸다. 34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알리바예프가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골망을 갈랐다. 조현우가 손을 뻗었지만, 이미 볼이 지나갔다. 그림 같은 골이었다.

세트피스에서도 골을 노린 서울은 40분 박주영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김원식이 머리로 흘렸고 정현철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넘어지며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제1부심이 오프사이드라며 깃발을 들어 올렸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점수와 달리 슈팅 수는 14-4로 대구가 앞선 상황으로 후반이 시작됐다. 대구는 빠른 공격을 시도했고 7분 세징야가 수비를 등진 상태로 내준 볼을 황순민이 넘어지며 왼발로 만회골을 넣었다.

시간은 빨리 흘러갔다. 서울은 20분 박동진. 25분 정현철을 빼고 조영욱과 이웅희를 차례로 넣었다. 대구는 공격으로 대응했고 29분 정태욱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슈팅을 보여줬다. 대구도 28분 한희훈, 29분 김준엽을 빼고 박한빈과 장성원을 투입해 힘 싸움을 이어갔다.

대구는 동점골을 위해 수비수 정태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올렸다. 높이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이었다. 대구는 종료 직전 세징야가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이후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남FC는 진주종합운동자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1분 하마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분 룩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경남(12점)은 10위를 유지했고 인천(11점)도 11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K리그2(2부리그)에서는 아산 무궁화가 웃었다.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김레오의 결승골로 대전 시티즌(13점)에 1-0으로 이겼다. 승점 24점으로 4위다. 부산 아이파크(32점)는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 그리너스(21점)와 0-0으로 비기며 2위를 이어갔다.

스포티비뉴스=대구,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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