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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解決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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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1회전 제1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최정 九단 / 黑 스웨 九단

조선일보

〈제12보〉(136~146)=최정은 최근 한 달여 동안 개인전을 잠시 뒤로하고 각종 국내외 단체전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12일 끝난 제9회 황룡사배 국가 대항전서 한국은 최정의 막판 2승으로 역전 우승을 맛보았다. 그 직전 열린 여성 대 영재 단체 연승전서도 4연승으로 여성 팀의 역전 우승을 결정지었다. 5월 중순 열렸던 제8회 천태산배 및 엘리트마인드스포츠 대회에서 한국 우승을 이끈 리더 또한 최정이었다.

흑이 ▲에 둔 장면. 136 단수에 잇지 못하고 137로 위쪽 백 2점을 잡은 것도 고심의 일착이다. 참고 1도 흑 1로 이었다간 백이 2로 중앙을 차단한 뒤 흑 A가 불가피할 때 백 B로 몰아 대마가 산다(B는 형태상 C가 급소 같지만 흑이 D로 단수쳐 차단하는 수가 성립한다).

138에 붙여왔을 때 139로 참고 2도 1로 받는 수는 어떨까. 6까지의 진행이 예상되는데, E와 F 등 약점이 너무 많아 이 그림도 흑이 견디지 못한다. 실전은 142까지 깔끔하게 한 집을 낸 뒤 바로 수를 내지 않고 146에 젖혔다. 끝까지 잡으러 오면 허술한 울타리부터 요절을 내겠다는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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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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