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베트남 축구협회(VFF)가 ‘국민 영웅’ 박항서 감독 붙잡기 위해 발빠르게 나섰다. 박항서 감독과의 계약 만료는 내년 1월이다.
양측은 계약만료 3개월 전인 올해 10월에 계약연장 여부를 결정 짓는데 베트남 축구협회가 계약연장 협상을 앞당기려 서두르는 것이다.
이는 현지 언론들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도 박 감독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면서 VFF가 계약연장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온라인 매체 ‘징’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까오 반 오아인 VFF 부회장은 전날 “박항서 감독과의 계약이 내년 1월에 끝나고 계약만료 3개월 전(올해 10월)에 양측이 계약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돼 있지만, 그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인 부회장은 이어 “시한보다 이른 시기에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VFF는 현재 이를 위한 논의를 하고 있으며 박 감독의 공헌에 합당하고, 베트남 축구에 부합하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감독이 계약만료로 떠나게 할 수는 없다”면서 “축구 팬들이 박 감독을 잃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 계약연장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베트남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이곳에서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계약연장 의사를 내비치면서 “구체적인 협상은 에이전트사에 일임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따라 박 감독의 계약이 연장될 경우 그의 몸값이 상당히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한 현지 매체는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세후 24만 달러(약 2억8천400만원)인 박 감독의 연봉이 48만∼60만 달러(약 5억6천700만∼7억900만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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