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페르난데스가 29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있다. 2019.05.29.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대전=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쿠바 대표팀에 가려고 그러나?”
갑자기 수비훈련에 열중한 호세 페르난데스(31·두산)의 모습을 보며 두산 김태형 감독이 미소지었다.
쿠바 출신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는 1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캐치볼을 열심히 하더니 갑자기 그라운드로 나가 펑고를 받고 송구훈련까지 했다. 이 모습을 본 김 감독이 “(프리미어12) 쿠바대표팀에 가려고 그러나 수비연습을 열심히 하네. 우리 팀을 위해 하는 것 같지 않은데…”라며 웃었다.
페르난데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67경기에서 타율 0.352, 10홈런, 48타점으로 두산의 ‘효자 용병’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김 감독은 “워낙 갖고 있는 능력이 좋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어 김 감독의 말처럼 수비훈련이 그다지 필요하진 않다. 그래서 쿠바대표팀 얘기가 나온 것이다.
김 감독은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일본에서 뛰는 쿠바 출신 선수들을 보고 왔는데 좋다고 하더라”며 경계했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의 유리스벨 그라시알(34), 알프레도 데스패뉴(33), 주니치의 다얀 비시에도(30), 요미우리의 알렉스 게레로(33) 등이 쿠바 출신이다. 페르난데스도 쿠바 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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