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축구회관 김진엽 기자] “축구 흥행을 잇기 위해 노력하겠다.”
K리그가 돌아온다. 이번 라운드 첫 빅 매치인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의 동해안더비가 각 대표팀으로 오른 축구 열기를 리그 흥행으로 이으려 한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는 15라운드까지 치르고 잠시 휴식기를 맞았다. 6월 A매치 때문이었다. 그 사이 한국 축구는 상승세의 분위기를 탔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에 참가한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올랐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 역시 친선전 두 경기 동안 1승 1무의 호성적을 거두며 축구 부흥에 한몫했다.
그 흥행 바통을 K리그가 이어받으려 한다. 시작은 FC서울과 수원삼성의 슈퍼매치만큼 치열한 동해안더비다. 경기 사흘 전인 12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양 팀 감독과 대표 선수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162번째 더비 분위기를 예열했다. 관전 포인트는 복수다. 지난 첫 번째 맞대결은 포항의 2-1 역전승으로 끝났다. 전북현대와 이번 시즌 선두 경쟁을 벌이는 울산은 안방에서 지난 결과를 갚아주려 한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안방에서 하는 경기다. 승점 3을 챙겨오겠다”며 “전북과 승점이 계속 같이 가고 있는데, 그래서 동해안더비가 중요하다. 마지막까지 이런 흐름을 잇기 위해선 이번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감독 데뷔전 승리로 동해안더비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진 김기동 포항 감독은 이를 저지하려 한다. 그는 “첫 경기에서 동해안더비를 승리로 장식해 팬분들에게 많은 기쁨을 드렸는데 이번에도 그 분위기를 잇겠다”며 쉬이 당하지 않을 거라고 시사했다.
목표는 다르지만 축구 열기를 리그 부흥으로 이어야 한다는 건 한목소리를 냈다. 김도훈 감독은 “재미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는 의무를 갖고 있다. 흥행을 잇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동 감독 역시 “늘 느끼는 부분이다. 리그가 살아야 대표팀을 넘어 한국 축구가 산다. 울산과의 경기가 정말 중요한 만큼, 선수들이 다른 경기보다 더 힘을 쏟을 거로 본다”며 재미있는 한 판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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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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