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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선발분석] 6명 바꾼 벤투, 백승호에게 빌드업 열쇠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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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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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이란과 친선 경기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줬다. 신예 백승호(22, 지로나)를 중원에 선발 출전 시켰다. 나상호와 조현우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전과 비교하면 선발 선수가 6명이나 바뀌었다.

11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 친선 경기에 나설 선발 선수 11명은 경기장 기자석에 가장 먼저 배포됐다. 전달 받은 취재진이 술렁였다. 지난 경기까지 선발 출전 선수 변화 폭이 크지 않다는 지적을 받던 벤투 감독은 호주전과 다른 라인업을 내놓았다.

기성용의 대표팀 은퇴 이후 벤투호의 최대 숙제는 빌드업 미드필더를 찾는 것이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황인범을 빌드업 구심점으로 중용했으나, 후방 빌드업 보다 중원 연결 고리이자 전방 2선 페너트레이션에 더 관여했다.

기성용의 자리는 정우영(알사드)이 대체해왔는데, 6월 A매치에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호주전은 주세종(아산무궁화)이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과 중원 조합을 맞췄다. 주세종은 중장거리 패스를 잘 뿌렸으나 호주의 전방 압박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벤투 감독은 이란전에 A매치 경험이 없는 백승호를 선발 출전시키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6월 A매치 소집 훈련 당시 백승호를 따로 불러 수 차례 대화하고, 플레이를 지시한 벤투 감독은 호주전에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란전에 교체가 아닌 선발 출전으로 빌드업 열쇠를 맡겼다.

백승호는 홍철(수원), 김영권(감바오사카), 김민재(베이징궈안), 이용(전북)의 포백 앞에 선다. 황의조와 손흥민이 투톱으로 서고 2선에 나상호(FC도쿄), 황인범, 이재성(홀슈타인킬)이 배치된다.

황인범이 상황에 따라 백승호 옆으로 내려와 중원 빌드업을 함께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키퍼 장갑도 조현우가 낀다. 나상호, 백승호, 조현우는 벤투 감독 체제에서 선발 선수로 중용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란전에 큰 동기부여를 갖고 임할 것이 기대된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로 열세다. 설욕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큰 가운데 벤투 감독의 파격 선발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기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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