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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봄밤'→'검법남녀2'"..MBC, 9시 드라마 편성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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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천윤혜기자]MBC 월화 미니시리즈 '검범남녀2'도 밤 9시 드라마 조기 안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3일 베일을 벗은 '검법남녀2'(연출 노도철)는 방송 첫 주 수도권 가구 기준 2위, 2049시청률 2위에 각각 오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MBC 첫 시즌제 드라마답게 정재영, 정유미 등 시즌1의 주요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하는 등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월화극 화제성 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해 산뜻한 시작을 알렸다.

한국형 웰메이드 수사물을 표방하는 '검법남녀2'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검법남녀1'의 엔딩을 장식했던 ‘오만상 사건’ 의 진실을 파헤치는 한편, 매회 새로운 사건 해결에도 나서고 있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서 MBC드라마는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오랜 기간 월화극 왕좌를 지켜 대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사회 악덕 갑질을 통쾌하게 응징하는 내용의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연출 박원국)은 지난 달 4주 연속 수도권과 2049, 전국 시청률이 모조리 1위에 오르는 맹위를 떨치며 전국에 ‘조장풍 열풍’을 몰고 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밤 9시 '봄밤'과 '검법남녀2'를 잇따라 선보이며 드라마왕국 재건을 위해 과감히 주사위를 던진 MBC의 변신에 긍정적인 평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석희 방송 평론가는 “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시청자의 생활 패턴은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정작 방송사는 옛날 방식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었다. 선도적으로 나선 MBC의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프로그램 선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이어 ”이 같은 드라마 시간대 변화는 젊은층뿐 아니라, 일찍 주무셨던 중장년 시청자층을 흡수하는 효과도 기대 된다“고 덧붙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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