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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美므누신 "화웨이 문제는 안보 이슈…미·중 무역과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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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9일(현지 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 "미·중 무역협상 이슈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20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화웨이에 대한 조치는 국가 안보 문제이지, 무역과 관련된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비롯해 중국도 그 부분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019년 6월 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후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측은 "화웨이가 중국 법에 따라 사용자 데이터를 정부에 넘길 수 있다"며 화웨이 통신 시설이 스파이 활동에 활용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화웨이 측은 이에 대해 "보안 문제와 관련해 어떤 위험도 없다"고 주장했으며 중국 정부는 미국이 중국 기업의 성장을 방해한다고 비난해왔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16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사실상 미국 기업과의 거래 금지 조치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지난달 23일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를 이룬다면 화웨이 문제가 포함(해결)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것은 무역 합의가 이뤄지고 보안 문제에 대해 중국으로부터 확실한 보증을 받는다면 화웨이에 대한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것은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는 백악관 안보협의회에도 참석하기 때문에 국가 안보 문제에도 관여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내가) 이런 논의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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