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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느낌'있는 멜로…'봄밤'의 이유있는 상승세[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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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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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봄밤'의 상승세가 무섭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은 전국기준 가구시청률이 11회 6.8%, 12회 8.4%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하루 전 4.5%, 6.5%에 비해 눈에 띄게 시청률이 상승하며 자체최고시청률 기록 또한 경신했다.

함께 방송을 시작한 경쟁작인 KBS2 '단 하나의 사랑'이 6.9%, 8.7%로 전국기준 시청률은 근소하게 높다. 첫 방송 이후 '단 하나의 사랑'이 꾸준히 시청률 우위에 있었지만, 9%대에 달하던 시청률이 다소 주춤한 사이 '봄밤'이 상승세를 탄 탓에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수도권 기준에선 '봄밤'이 이미 '단 하나의 사랑'을 앞섰다. '봄밤'이 6일 수도권 기준 시청률이 8.0%, 9.8%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단 하나의 사랑'은 7.7%, 9.7%에 그쳤다.

기준따라 달라지는 시청률 순위 탓에 '봄밤'과 '단 하나의 사랑' 양측이 저마다 자신이 수목극 시청률 1위라며 경쟁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밤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안판석 PD, 김은 작가가 뭉친 '봄밤'은 이미 한차례 호흡을 맞췄던 배우 정해인, 그리고 연기력과 진정성을 갖춘 여배우로 최근 더욱 주가를 높인 한지민의 만남으로 준비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MBC가 오후 9시 드라마 시대를 열겠다고 선포하며 시간대를 개척하는 중책까지 맡았다.

첫 방송은 전국기준 3.9%, 6.0%. 무난하게 출발한 '봄밤'은 2049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은 데이어 시청률까지 조금씩 불붙으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극히 현실적인 멜로드라마로서 섬세한 호흡에 진심어린 느낌을 담아내는 안판석 감독의 연출, 맞춤옷을 입은 한지민 정해인 두 배우의 호흡, 멜로드라마로 재발견된 김준한까지 '느낌'있게 어우러진 앙상블이 돋보인다.

팽팽한 시청률 접전 속에 '봄밤'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를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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