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의 벤투 감독이 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의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 앞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19. 6. 7. 부산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부산=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혹사 우려에도 손흥민을 풀타임 출전시킨 이유를 전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A매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최근 4차례 상대 전적에서 2승1무1패로 앞서게 됐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원정 평가전에 이어 또 한번 골을 터뜨리며 호주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가게 됐다.
이 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직후 “이 경기가 월드컵 예선을 대비한 마지막 2경기다.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당연히 유럽에서 한시즌을 보내고 온 선수들은 일부 체력적인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시기에 출전을 하는 것이 필요했다. 이것이 우리 팀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일이다.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을 위해서라도 손흥민의 출전이 필요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후반 경기력이 더 좋았다.
후반전 경기력이 나았다고 나도 평가한다. 특히 수비 조직력이 좋았다. 새로운 포메이션을 활용했는데 수비적으로는 좋은 경기 펼쳤다. 그 안에서 전반보다는 후반에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상대 1차 압박을 풀어나가는 것은 상당히 잘됐지만 이후 공격 전개나 대응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불과 수일동안 손발을 맞춘 것 치고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스리백 가동한 이유는.
스리백을 쓴 이유는 최적화 된 시기라고 판단을 했다. 9월부터 월드컵 예선을 시작한다. 스리백은 아시안컵 직전에 한번 가동했다. 전술적인 다양성을 위해 스리백을 썼다. 개선해야할 점들은 있지만 전술적인 옵션을 가져가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 이런 옵션이 있어야지 상대 팀들에게 따라 여러 전술적 대응이 가능하다.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피로도를 이야기할때 피지컬만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멘탈적인 부분도 고려를 해야한다. 이 경기가 월드컵 예선을 위한 마지막 2경기다.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당연히 유럽에서 한시즌을 보내고 온 선수들은 일부 체력적인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시기에 출전을 하는 것이 필요했다. 이것이 우리 팀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일이다.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을 위해서라도 손흥민의 출전이 필요했다.
-호주에 새 얼굴들이 많고 변화도 컸다.
오늘 경기에서는 상대의 변화보다는 우리의 새로운 포메이션에 대한 것에 초점을 맞췄다. 전술 변화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수비적으로 강한 상대에게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이 경기에서는 문전 앞에서 효율성이 경기 결과를 좌우했다고 본다.
-공격 부분의 아쉬운 점은.
포메이션 변화를 가져오면서 결과를 가져오자는 큰 목표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공수에서 준비한 것이 있다. 경기 마친 후 내 소감은 수비적인 부분이 공격적인 부분보다 나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1차적으로 빌드업은 잘됐다. 저돌적인 1차 압박은 잘 풀어냈다. 그 이후에 공격 전개를 하고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부분이 부족했다. 공격 조직쪽에서 개선해야할 점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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