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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 매직은 계속된다… 베트남 '극장 골'로 태국 꺾고 킹스컵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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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작전 지시하는 박항서 감독. 연합뉴스


박항서 매직은 계속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숙적 태국을 물리치고 킹스컵 결승에 올랐다.

베트남은 5일 태국 부리람의 창 아레나에서 열린 2019 킹스컵 준결승전에서 태국을 1-0으로 꺾었다. 그것도 종료 직전 터진 극장골을 앞세운 귀중한 승리였다. 전후반 90분 동안 0-0으로 팽팽히 맞선 베트남은 후반 추가시간 응우옌 아인 득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번 킹스컵 대회에는 베트남과 태국, 인도, 퀴라소 4팀이 참가했다.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인도와 퀴라소인지라 태국과 4강전이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 없는 경기였다. 더군다나 베트남과 태국은 오랜 라이벌 관계인 탓에 승부 또한 치열했다. 후반 17분 파울 상황에서 양팀선수들은 서로를 밀치며 신경전을 벌여 한명씩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경기의 주도권이 태국 쪽으로 조금씩 넘어가자, 박 감독은 후반 20분에 응우옌 꽁프엉을 교체로 투입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계속해서 태국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리그 구 문이 후반 49분 열렸다. 르엉 쑤언 쯔엉이 올려준 코너킥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한번 바운드된 후 아인 득에게 흘렀고, 아인 득은 상대의 골문을 향해 힘껏 헤딩 슛을 했다. 태국 골키퍼의 손에 막혔던 공은 높이 솟은 후 다시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의 실책에서 비롯된 행운의 골이었다.

베트남은 8일 인도를 꺾고 결승에 오른 퀴라소와 결승전을 치른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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