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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의 손흥민 예찬 “대표팀에 해답을 주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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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일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동료에게 엄지손가락을 펼쳐 보이고 있다. 마드리드=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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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50ㆍ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손흥민(27ㆍ토트넘) 사랑은 여전했다.

벤투 감독은 3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선수 25명을 소집했다. 이날 합류한 25명 중 23명의 선수들은 7일 호주전(부산)과 11일 이란전(서울)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했다. 소속팀 경기가 남았던 이승우(21ㆍ헬라스베로나)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뛰었던 손흥민(27ㆍ토트넘)도 4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벤투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는 데 여념 없었다. 그는 “손흥민은 워낙 본인의 특징이나 능력이 뛰어나 대표팀에 해답을 줄 수 있는 선수”라며 “각 경기에 따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보겠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꿈의 무대’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풀타임 활약했으나 리버풀에 2-0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시즌 소속팀의 기적 같은 여정 속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세계 톱 클래스 선수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질문에 벤투 감독은 오히려 손흥민의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극찬하고 나섰다. 그는 “손흥민은 포워드, 펄스9, 섀도우 스트라이커, 윙어 역할 모두 볼 수 있어 경기 전략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교체카드를 쓰지 않고도 경기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멀티플레이어가 있으면 용이해 멀티플레이어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선수 선발 기준으로 기술력을 가장 우선시하면서도 멀티플레이어 능력도 주시한다는 벤투 감독은 “손흥민뿐 아니라 나상호, 황희찬도 여러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며 “황인범도 미드필더부터 볼란치까지 설 수 있다. 선수들을 뽑을 땐 공격과 수비 진행 시 요구하는 전술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과 그 포지션에 설 수 있는 역량을 본다”고 강조했다.

파주=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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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일 오후 경기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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