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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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A매치를 앞두고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벤투 감독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번에 소집된 선수는 7일 호주전과 11일 이란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라고 대답했다.
손흥민(토트넘)은 비행기 사정과 소속팀 일정으로 4일 저녁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열린 리버풀과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손흥민이 7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진행되는 호주와 평가전에 출전할 경우 UCL 결승 이후 닷새 만에 실전 경기에 출격하는 셈이다.
벤투 감독은 이번 두 차례 평가전 때 손흥민의 활용법에 대해선 "손흥민은 워낙 능력을 갖춘 선수여서 활용 가치가 높다"면서 "최전방 공격수와 섀도 스트라이커, 측면 윙어로도 기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마다 전략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며 상대팀 전술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을 비롯해 이번에 발탁한 선수들의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칭찬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외에 나상호와 황희찬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들이 있다. 예를 들어 황인범은 미드필더지만 섀도 스트라이커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교체 카드를 쓰지 않고도 변화를 줄 때 멀티플레이어가 있으면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발탁한 이정협(부산)과 김보경(울산)에 대해서도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김보경은 기술적으로 상당히 우수하다. 측면보다 중앙에서 능력을 발휘해줄 선수"라고 평가했고, 이정협에 대해선 "포워드로서 공중볼 경합에서 역할을 해줄 수 있고, 전술적으로 충분히 장점을 가진 선수다. 대표팀에서 얼마나 잘해주고 적응할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소집 대상 선수 중 부상으로 낙마한 권창훈(디종) 대체 선수로 차출됐고, 이정협은 지동원(마인츠)을 대신해 대표팀에 뽑혔다.
또 대표팀 주축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에 대해선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그는 "황의조가 대표팀에서 보여준 모습과 태도는 매우 좋았다"면서 "경쟁력을 충분히 보여줬고 많은 능력과 장점을 가진 선수다. 전에는 지동원과 석현준도 대표팀에 왔었지만 황의조는 경기 또는 훈련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혜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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