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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버닝썬·경찰 유착 의혹…전 직원 "경찰, 신분증 보여주고 무료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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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버닝썬과 경찰은 진짜 유착 관계였을까.

27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강남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보도했다.

강남 클럽에서는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는 사건이 생길 경우, VIP 손님을 먼저 보호한다. 전직 강남 클럽 직원은 "무조건 VIP편이 된다. 최대한 정리를 해서 불편함이 없게 퇴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가 보호할 필요가 없다' 그런 손님들은 강제로 끌어내서 퇴장을 시킨다"고 밝혔다.

또 전 강남권 MD는 "술 취한 애들을 때린 적이 있었는데 그럴 때도 1시간~2시간이 지나도 안 오더라"며 "숨길 시간을 주는 거다"고 말했다.

클럽 관련 사건 신고에 대해서는 경찰이 유독 늦게 도착하는 것. 실제로 역삼지구대에서 버닝썬까지는 차로 5분, 논현1파출소에서 아레나까지는 차로 2분이 걸렸다.

게다가 관할지구대인 역삼지구대의 결찰은 버닝썬에 수시로 드나들며 유흥을 즐겼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전 버닝썬 직원은 "순찰을 잘 안 한다. 사복 입고 놀러온다. 경찰 신분증 보여준다. '역삼 지구대. 잡으러 온 거 아니다', '술 먹다가 와보고 싶었다'고 하면서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돈은 낼까. 전 버닝썬 직원은 "안 낸다. 친하니까. 술 빼줄 수 있고 밴딩 해줄 수 있고, (무료) 입장 시켜줄 수 잇으니까. 가드가 내려가서 경찰들이라고 밴딩해주고"라며 "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버닝썬이 지구대가 아닌 경찰 내부 비리를 감찰하는 경찰 간부를 직접 관리하는 방식으로 유착 관계를 형성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전 버닝썬 직원은 "오픈 전에 다 모여서 몇 번씩 말한다. 여기는 영업 중에는 경찰 안 들어오기로 얘기가 됐다고. 경찰 사건 얘기하다가 경찰, 감찰 쪽에 돈 많이 먹였다고. 얘내 머리 진짜 잘 썼다고. 지구대 이런 애들한테 먹이는 것보다 효과가 좋겠지"라고 말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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