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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감독에게 와인 선물 어때?’ 올스타 질문에 류현진, "와인 공장 하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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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피츠버그(미국),박준형 기자]경기중 류현진이 더그아웃에 앉아 동료들을 응원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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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츠버그(미 펜실베니아주), 이종서 기자] “제가 드리기보다는 본인이 고르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올 시즌 류현진(LA 다저스)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10차례 등판해 7승 1패 평균자책점 1.65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는 0.83에 불과하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1위이고, WHIP는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WHIP 0.73)에 이어 2위다. 아울러 맥스 프리드(애틀란타)와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이기도 하다.

팀은 물론 리그에서도 최상위급 활약을 펼치면서 류현진을 향해 올스타전 선발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미국 포브스는 “류현진은 좌·우 타자, 홈·원정을 가리지 않고 잘하고 있다”라며 “올스타 선정이 문제가 아닌 선발 투수로 나서는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한국 뿐 아니라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류현진은 아직 올스타전에 대해 이야기 하기는 시기 상조라를 뜻을 밝혔다. 그는 “올스타전 출장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올스타 사령탑은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맡는다. 감독에게 잘 보이기 위해 ‘와인을 선물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현지 기자 질문에 류현진은 “감독님께서 와인 공장을 하신다. 아무래도 내가 드리는 것보다는 본인이 직접 고르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미소를 지었다. 올스타전 출장에 대해 욕심을 버린 모습이 그대로 나타난 대답이기도 했다.

담담하게 올스타전에 대해서 이야기했지만, 올스타전 출장이 가치가 없다는 뜻은 아니었다. 류현진은 “만약에 뽑힌다면, 정말 특별할 것 같다. 내 인생과 커리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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