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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 1실점이 다행, 우승후보와 거리 먼 한국 U-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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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만 17세의 나이로 스페인 라리가 무대를 밟은 이강인(18, 발렌시아)을 앞세운 대한민국 20세 이하 대표팀은 2019년 FIFA 폴란드 U-20 월드컵에 나서며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짜 우승후보로 꼽히는 유럽 챔피언 포르투갈과 25일 F조 1차전 경기 내용은 현실을 보여줬다.

한국 U-20 대표팀은 25일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0-1로 졌다. 전반 7분 프란시스 트린캉에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했다.

점수 차는 1골이었지만 경기력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전반 17분 하파엘 레앙의 오버헤드킥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갔고, 전반 19분 트린캉이 한 차례 더 골망을 흔든 슈팅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화됐다. 포르투갈은 경기 내내 두세골은 더 넣을 수 있는 경기를 했다.

이른 시간 선제골로 포르투갈 선수들은 전반 막판부터 느슨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강한 전방 압박으로 역습 전략을 준비한 한국을 꽁꽁 묶었다. 역습을 다듬은 한국은 오히려 포르투갈의 역습에 흔들리며 경기 내내 개성을 보이지 못했다.

기대를 모은 이강인은 5-3-2 포메이션의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맡아 몇 차례 좋은 왼발 킥을 선보였다. 몇 차례 전환 패스와 슈팅이 인상적이었으나 경기에 차이를 만들기는 어려웠다. 포르투갈 미드필더들이 이강인의 동선과 운반을 봉쇄했고, 패스 길도 차단했다.

한국은 지난 3월 스페인 전지훈련 당시 또 다른 우승후보 프랑스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이강인은 차출되지 못했으나 본선에 참가하지 못한 정우영이 뛰었다. 정우영이 프리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결과는 1-3 완패였다.

포르투갈전은 1골 차로 진 것이 다행인 경기였다. F조에서도 전력이 가장 높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최소한의 실점을 내줬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다. 남아공과 2차전에서 이기고, 아르헨티나와 3차전에 비기면 한국은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다만, 현 전력으로 우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인다. 20세 이하 대표팀은 당장 성적보다 성장을 위한 경험이 중요하다. 포르투갈이라는 강한 팀을 상대로 얻은 교훈과 경험을 토대로 발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 3시 30분 킥오프할 남아공과 2차전이 열린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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