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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SBS "유명밴드 김학의 접대 논란" vs 밴드 측 "강력히 법적 대응" (종합)[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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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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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밴드 잔나비가 연달아 사회적 이슈에 연루돼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 멤버 유영현의 과거 학교폭력 논란에 이어 리더 최정훈이 구속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이슈에 언급되고 말았다. 소속사 측은 강경대응을 시사하며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24일 방송된 SBS ‘8뉴스’ 측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수천만 원 향응을 제공한 한 사업가가 사기와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자가 한둘이 아닌데 이 사업가의 아들인 유명 밴드 그룹 멤버가 문제의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최모 씨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천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최근 검찰 수사단 조사를 받았다. 3년 전 부동산 시행업체를 설립하고, 1년 만에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개발 사업권을 따냈는데 교통분담금을 내지 못해 사업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하자 지난해 8월 또 다른 부동산 시행사인 A사에게 사업권 등을 1천억 원에 파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A사는 교통분담금 17억 원을 대납해 사업권을 유지해놓고 보니 사업의 세부 내용이 애초 최 씨 설명과 크게 달랐고 계약 5개월 전 사업권을 팔지 말도록 한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최모 씨가 숨겼다고 주장했다. 현재 A사는 최모 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게다가 최모 씨는 계약금 15억 원을 회사 계좌로 받는 대신 수표로 가져가 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거액을 투자한 이들은 사업이 표류하고 돈을 돌려받지 못하자 고통을 호소하며 소송도 불사하고 있다고 매체는 알렸다.

특히 ‘8뉴스’ 측은 “유명 밴드의 보컬로 활동 중인 아들을 포함해 최모 씨의 두 아들이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이들은 회사의 1, 2대 주주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흔적도 있다. 최 씨는 두 아들 이름으로 주식을 명의신탁한 것일 뿐 이들이 경영에 개입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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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여론은 들끓었다. 보도는 익명이었지만 유명 밴드의 보컬인 아들 최 씨, 블러처리된 회사 로고 등이 잔나비를 가리킨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앞서 잔나비 건반 멤버 유영현이 과거 고등학생 시절 잔혹한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사회적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이슈에 가족과 본인이 연루돼 잔나비로서는 음악 인생이 걸린 기로에 서 있다.

유영현의 과거 논란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사과한 것과 달리 이번 이슈를 두고는 강경대응의 뜻을 밝힌 잔나비다. 소속사 측은 25일 “어제 한 방송사의 뉴스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뉴스로 보도된 해당 내용은 일절 사실이 아니며 저희 페포니뮤직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보도에 거론된 두 아들 또한 아버지의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관련 조사를 받은 적도 없습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유포되고 있어 이에 있어 법적 강력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페포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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