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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동욱 감독 "베탄코트, 아직 암밴드 플레이북 요구 안해…머리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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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이동욱 감독이 21일 고척 키움전에서 3-1로 승리한 뒤 포수 베탄코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2019.05.21.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NC 이동욱 감독이 포수로 나서고 있는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 대해 말했다. 몇 년 전부터 메이저리그(ML) 포수 대다수가 암밴드 플레이북을 참고해 투수를 리드하지만 베탄코트는 특별한 장비 없이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23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이날도 베탄코트가 포수로 나간다. 구창모와 호흡을 맞춘다. 양의지는 차도가 있는데 일단 대타로 대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베탄코트는 올시즌 네 번째로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 지난 15일 SK전을 시작으로 18일 LG전과 21일 키움전에서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쓴 바 있다.

이 감독에게 베탄코트가 ML처럼 암밴드 플레이북을 요구하지 않나고 질문하자 “아직까지는 그런 요구가 없다. 본인이 필요하다면 요청하지 않을까. 머리가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ML에선 모든 포수가 팔뚝에 암밴드 플레이북을 착용한 채 투수를 리드한다. 벤치의 사인과 상대 타자의 특성, 그리고 볼배합까지 다양한 참고자료를 지참한 채 경기를 운용한다. 포수가 주포지션인 베탄코트 또한 미국에선 암밴드 플레이북을 착용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KBO리그에선 한국 포수들과 똑같이 투수를 리드하고 있다.

이 감독은 ML가 다양한 분석자료를 기반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앞으로 또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시프트도 그렇고 여러가지 데이터가 신뢰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은 유지되지 않을까. 우리나라도 비슷하게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나도 처음에는 시프트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ML를 보면서 이해하기 시작했다. 탬파베이, 피츠버그 같은 팀이 시프트를 하는 것을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가 따라하고 있지 않나. 근거가 있고 확률이 있다면 시도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자신의 경험과 의견을 전달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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