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캡처 | 탬파베이 트위터 |
[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의 재치와 행운이 리치힐(39·LA다저스)을 마구 흔들었다.
최지만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홈 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최지만은 류현진(32·LA다저스)이 보는 앞에서 재치있는 플레이와 행운의 안타를 선보였다. 마운드에 서 있던 상대선발 리치힐이 제물이었다.
그의 재치는 1회 첫타석에서 번뜩였다. 2사 상황에서 LA 내야진이 오른쪽으로 치우친 수비 시프트를 펼치자 3루를 향해 초구 기습번트를 댔다. 타구는 정확히 3루쪽으로 굴러갔고 2루에 가 있던 3루수는 멀찌감치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마운드의 리치 힐은 한참동안 구시렁거리며 감정을 삭이지 못했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른 최지만의 플레이가 그렇지 않아도 다혈질인 리치 힐의 감정을 흔든 탓이었다.
직전 토미팜의 얼굴쪽 타구에 이어 두 타자 연속 타구가 몸쪽으로 향하자 리치힐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야 했다.
이날 상대선발 리치힐을 괴롭힌 최지만은 4타수 2안타로 활약하며 팀승리에 공헌했다. 타율은 0.256에서 0.264(129타수 34안타)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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