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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스위스 국민기업 CEO 칼 뮐러가 한국에 대한 향수를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 '미쓰코리아'에서는 한국을 사랑하는 스위스 국민 기업 CEO 칼 뮐러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칼 뮐러에 대해 “스위스 국민 기업의 CEO다. 회사 이름이 한국어다. 프로축구 구단 메인 스폰서고, 회사이름을 단 축구 경기장이 있다"고 소개했다. 스위스 록빌에 살고 있는 칼 뮐러는 과거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마사이 워킹 슈즈 개발자였다.
유창한 한국어로 멤버들을 맞은 칼 뮐러는 "난 52년생 용띠다. 1976년 한국에서 처음 가서 20년 동안 살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취리히 공대에서 졸업하기 전에 한국에서 일주일 정도 자전거 여행을 했다"며 그 여행을 계기로 한국에서 살게 됐다고 밝혔다.
칼 뮐러는 과거 한국 TV프로그램에도 출연했던 사업가였다. 그는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평생 살 줄 알았는데 술을 많이 먹고 과로해 쓰러졌다. 다시는 사업 안 하기로 하고 1989년 스위스로 돌아와서 10년 동안 농사를 지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다시 사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논에서 걸으면 통증이 없어지는 걸 알고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면서 직접 경험한 한국 논두렁 걷는 느낌을 살려 만든 신발로 스위스 국민기업이 됐던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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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한국 사랑도 전했다. 칼 뮐러는 멤버들도 모르는 한국의 7,80년대를 정확하게 기억하며 "저는 한국이 정말 고향같이 느껴진다. 조용한 분위기와 대가족 제도가 너무 좋다. 지금도 적어도 1년에 한두 번은 한국에 간다. 장인어른들이 계신다"고 털어놨다.
세 공간으로 분리된 어마어마한 스위스 대저택도 공개했다. 본가는 부모님이 사는 곳이고, 신관은 가족들이 함께 시간 보내는 곳, 구관은 칼 뮐러 부부가 머무르는 공간이었다. 직접 키운 채소와 직접 만든 스위스 김치, 각종 한식 양념들이 가득했다.
한국인 아내와 7명의 자녀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네 명은 친자녀고 세 명의 자녀는 입양자녀라고. 칼 뮐러는 80년대 한옥 농촌에서 지내던 시절의 찍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는 미쓰푸드로 된장을 이용한 음식을 주문했고, 신현준의 냉이된장찌개를 선택하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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