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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허리 불편한' 조셉, 무기력한 방망이...언제까지 기회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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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박준형 기자] LG 조셉. / soul1014@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LG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이 점점 계륵이 되어 간다. 언제까지 기회를 줘야 할까.

조셉은 LG가 거포 1루수를 기대하며 영입한 타자다. 메이저리그에서 2016~2017년 2년 연속 20홈런을 친 검증된 거포. 신규 외국인 상한액인 100만 달러를 투자해 영입했다. 그만큼 기대치가 컸다.

그러나 조셉은 4월 중순 허리 디스크 증세를 보여 전력에서 이탈했다. 3주간 치료와 재활을 거쳐 복귀했다. 경기에 출장하고 있지만 100%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다. 복귀 후에도 가끔 허리 불편함을 호소해 1루수가 아닌 지명타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다. 지난 14일 롯데전은 지명타자로 출장, 15일 롯데전 도중 허리가 불편해 교체됐다. 우천취소가 됐지만 19일 NC전은 허리가 불편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무엇보다 기대했던 장타력,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조셉은 시즌 타율 2할3푼3리(86타수 20안타) 6홈런 18타점 OPS .744를 기록 중이다. 허리 디스크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로는 장타력과 OPS가 뚝 떨어졌다. 타율은 부상 이전에도 2할 초반대 타율이었으나 장타율이 .500, OPS는 .813이었다. 간간이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부상 복귀 이후에는 안타도 좀처럼 나오지 않는데다, 7안타 중 장타는 홈런 1개 뿐이다. 8경기에서 타점은 4개.

#조셉의 허리 부상 전후 타격 성적
개막~4월/ 16경기 타율 .232 5홈런 14타점 6볼넷 14삼진 장타율 .500 OPS .813
복귀 후~ / 8경기 타율 .233 1홈런 4타점 1볼넷 6삼진 장타율 .333 OPS .614

류중일 감독은 아직까지 조셉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류 감독은 최근 "용병 교체가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지 않는가. 교체에 최소 3주는 걸린다. 조셉은 우리 팀의 4번타자다. 믿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100경기가 남았다. 조셉이 시즌 끝까지 건강하게 뛰어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LG가 바라는 것은 조셉이 건강한 몸으로 홈런 등 장타력을 뽐내며 4번에서 해결사 노릇을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 조셉의 몸 상태와 타격을 보면 빠른 시간 내에 기대치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들 중에서 이미 퇴출된 해즐베이커(전 KIA)를 제외하면 타율은 가장 낮다. 그렇다고 장타력이 월등하게 좋은 것도 아니다. 조셉에게 얼마나 더 시간을 줘야 할까.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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