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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4차원 투수’ 트레버 바우어, 통산 1000K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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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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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인턴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트레버 바우어가 메이저리그 통산 1000탈삼진을 달성했다.

바우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998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던 바우어는 1회초 트레이 만시니에게 시속 80.2마일(129.1km)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999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4회에는 레나토 누네즈를 79.4마일(127.8km)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000탈삼진을 달성했다.

하지만 바우어는 이날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4볼넷 7실점으로 무너지며 1000탈삼진 달성 경기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클리블랜드는 바우어의 부진에도 14-7 역전승을 거뒀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4차원으로 통하는 투수다. 2016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앞두고 드론을 수리하다가 손가락 부상을 당하는가 하면 파인타르를 바르는 투수들을 비난하면서 직접 1회에만 공에 파인타르를 묻히고 던져 파인타르를 바르면 회전수가 늘어난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투수이기도 하다. 바우어는 오래전부터 최근 각광받고 있는 트랙맨 데이터를 활용해 자신의 회전수, 회전축 등을 분석하고 피치 터널(타자가 구종을 구분할 수 없는 구간)이라는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뛰어난 성적보다 4차원 투수로 더 주목을 받은 바우어는 어느새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중 54번째로 1000탈삼진(역대 516번째)을 달성했다.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17탈삼진을 기록한 바우어는 앞으로 16개의 삼진을 더 잡으면 클리블랜드 구단 13번째 1000탈삼진 투수가 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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