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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김기태 감독까지 사퇴했지만…KIA, 쉽지 않은 분위기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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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기태 감독 /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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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IA 타이거즈가 김기태 감독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모습이다.

KIA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3-6으로 졌다.

6연패 수렁에 빠진 KIA는 13승1무3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9위 KT(17승27패)와의 승차는 3.5게임으로 벌어졌다.

KIA에게 16일 KT전은 특별한 경기였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 15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밝혔다. 구단이 이를 수용하면서, 이날 경기가 김기태 감독의 KIA 고별전이 됐다.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KIA는 무기력했다. 마운드가 일찍 무너지며 경기 내내 끌려다녔고, 타선 역시 KT 투수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KIA는 김기태 감독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연패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KIA는 17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부터 박흥식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미 분위기가 극도로 가라앉은데다, 가을야구의 꿈도 일찌감치 사라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반등의 모멘텀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권과의 승차가 10게임 이상 벌어진 상황에서, 앞으로의 방향도 당장 이번 시즌의 성과보다, 내년 시즌 준비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잔인한 봄을 보내고 있는 KIA가 박흥식 감독 대행 체제에서 반등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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