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 회복한 손아섭 |
(부산=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 불펜을 무너뜨리고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3-4로 뒤진 8회 5점을 뽑아 8-4로 승리했다.
LG가 4차례 만루 찬스를 모두 날리는 등 8회까지 잔루 16개를 쏟아내고 자멸한 사이 롯데가 뒷심으로 LG를 물리쳤다.
LG는 3회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 이형종의 우중간 2루타를 묶어 2점을 뽑아낸 뒤 4회 김현수의 우월 투런포로 점수를 보태 경기 중반까지 4-2로 앞섰다.
그러나 1회 무사 만루를 시작으로 3회 1사 만루, 4회 1사 만루, 6회 2사 만루 등 4번의 찬스에서 한 점도 빼내지 못한 게 결국 화근이 됐다.
LG 포수 유강남은 세 번의 만루 기회에서 한 번도 득점타를 날리지 못해 악몽과도 같은 하루를 보냈다.
3-4로 추격전을 펼치던 롯데는 8회 말 LG 두 번째 투수 정우영을 상대로 역전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신본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허일이 중전 안타로 뒤를 받쳤다.
이대호의 큼지막한 타구가 우익수 채은성에게 잡혀 한풀 꺾이는 듯했으나 손아섭이 LG의 계투책을 뚫고 회심의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류중일 LG 감독은 좌타자 손아섭에게 좌투수 진해수로 맞불을 놨지만, 손아섭은 진해수의 초구를 밀어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신본기를 홈에 불러들였다.
곧이어 4-4인 2사 2, 3루에 나온 전준우가 LG의 4번째 투수 신정락을 두들겨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7회 채태인의 대주자로 출전한 신인 신용수는 이어진 2사 1루의 데뷔 타석에서 우월 투런포를 터뜨리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역대 7번째로 데뷔 타석에서 홈런을 친 타자가 됐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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