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조셉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가 모처럼 제 몫을 한 중심 타자들 덕에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팀의 구심점인 김현수가 결승타를 쳤고,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은 34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LG는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6-4로 눌렀다.
승부처는 5회 말이었다.
2-2로 맞선 상황, LG 오지환이 2루수 옆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천웅이 희생번트로 오지환을 3루에 보냈고, 정주현은 볼넷을 골랐다. 정주현도 2루를 훔쳐 김현수의 타석에 1사 2, 3루 찬스가 이어졌다.
9일 키움 히어로즈전과 10일 한화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김현수는 이날도 1회와 3회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5회 1사 2, 3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김현수는 상대 좌완 선발 채드벨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이후 LG에 더 큰 힘을 안기는 대포가 터졌다.
조셉은 1사 1, 3루에서 채드벨의 느린 커브를 걷어 올려 왼쪽 파울 폴을 때리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4월 16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5월 10일에 복귀한 조셉은 4월 7일 kt wiz전 이후 34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LG는 이후 실책으로 추격점을 헌납했다. 5회 4점을 뽑지 못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한화는 6회 초 2사 2루에서 최진행의 땅볼 타구를 뒤로 흘린 상대 1루수 조셉의 포수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다.
7회 1사 2루에서는 오선진의 땅볼 타구를 잡은 LG 유격수 오지환이 1루에 악송구해 한화가 행운의 1점을 얻었다. 2루 주자 정은원은 3루를 향하다 송구가 1루 더그아웃으로 향하자 홈을 밟았다. 당시 타구는 유격수 앞 내야안타에 이은 송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한화는 실책으로 흔들리던 상대를 더 몰아치지 못했다. 6회 2사 1루에서는 대타 양성우가 1루 땅볼에 그쳤고, 7회 1사 2루에서는 재러드 호잉과 김태균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LG 선발 차우찬은 5⅔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의 준수한 투구로 시즌 5승(1패)째를 챙겼고, 한화전 6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채드벨은 5회에 무너지며 5이닝 7피안타 6실점 해 패전(5승 3패)의 멍에를 썼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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