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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눈에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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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예선 특선보 1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최정 九단 / 黑 정쉬 四단

〈제7보〉(97~116)=이번 통합 예선에서도 나이 어린 새 얼굴이 대거 등장해 주목받았다. 중국 2001년생 루리옌(呂立言) 초단은 2년 전 LG배 챔프 셰얼하오를 눕힌 뒤, 세계 대회 최다 우승 중국 기사 구리마저 꺾고 본선에 올랐다. 2006년 12월생인 대만 쉬징언(徐靖恩)은 결승에 올라 화제가 됐다. 한국은 출전 기사 평균 나이가 29.9세로 4국 중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일본(25.1세) 중국(23.8세) 대만(19.5세) 순이었다.

백 △ 치중수가 목에 걸린 가시처럼 성가시다. 97 때 98이 침착했다. 기세랍시고 참고 1도 1에 젖혔다간 2~6을 활용당해 외곽 싸움에 지장을 줄 수 있다. 99의 쌍점이 비장하다. 부분적으론 참고 2도 1 이하 5까지의 처리가 모범 답안이지만, 집도 세력도 부족한 지금 이것은 앉아서 사약을 받아 드는 격이다.

백도 102의 쌍점으로 응수했다. "마치 눈에는 눈…" 하고 외치는 것 같다. 103, 105는 형태를 정비하는 수순. 백이 103 한 점을 잡아갈 때 109에 붙여 "백 □ 4점은 안녕하십니까" 하고 묻는다. 상변 전투가 치열해져 가는 가운데 최정은 116으로 늘며 전국을 둘러본다. 여기서 흑의 응수는?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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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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